일본 선사 MOL이 자동차선 사업으로 아시아 역내 완성차 수송 서비스 네트워크 확충에 나선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MOL의 서비스 확충은 베트남, 필리핀 해상 물동량이 호조세를 보인데 따른 것이다.
이 회사의 아시아 지역 내 완성차 수송 서비스는 태국 램차방-싱가포르-인도네시아 자카르타-말레이시아 포트클랑을 연결하는 주간 셔틀 서비스다. 3600대 선적 자동차선 2척을 투입해, 역내 주요 시장을 다루고 있다.
필리핀 바탕가스 기항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극동에서 유럽·중동으로 향하는 기간 항로의 복항으로, 램차방-바탕가스 간 월 2항차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필리핀 서비스는 6400대 선적을 중심으로 투입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역내 셔틀 서비스의 기항지를 추가해, 베트남 최대 도시 호찌민에 월 1항차의 정기 기항도 시작했다.
동남아시아의 자동차 판매 시장은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 주요 3개국은 저조한 반면, 베트남과 필리핀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9월 누계 기준 두 국가의 판매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
베트남과 필리핀에서는 자동차 판매 시장의 확대와 함께 완성차 수입도 증가하고 있다. MOL은 자동차선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충해 자동차 업체의 판매 전략도 지원할 방침이다.
MOL의 자동차 선대는 120척으로 세계 최대 수준이다. 다양해지는 고객 니즈와 교역 조건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범용성이 높은 표준 선형을 주로 정비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차세대형 자동차선 <프렉시>도 차례로 선대에 추가된다.
MOL은 자동차선 사업과 관련된 자동차 물류 분야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인도 첸나이 근교 엔노르항에서는 자동차 터미널 사업을 하고 있으며, 태국, 인도네시아, 중국에서는 육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동차의 생산량 확대가 예상되는 멕시코와 터키에서도 신규 참가가 검토되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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