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지스틱스가 이달 말 제37회 무보증회사채 200억원을 발행한다.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 상환에 쓰일 예정이다. 만기는 3년 후인 2019년 10월이다.
신용등급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BBB+(안정적)를 받았다. 한기평은 안정적인 매출 시현과 현대그룹과의 계열분리 및 지분매각 이후 재무구조 개선 등을 신용등급을 부여한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한기평은 "현재 최대주주는 오릭스 PE, 롯데그룹 계열사, 현대상선 등으로 이뤄진 이지스일호이나, 현재 롯데그룹 계열사들의 지분 취득이 진행중으로 연내 최대주주가 변경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로지스틱스는 택배 3PL 해운 항공 등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와 전국적인 물류네트워크 형성 및 장기 고정거래처 확보에 기반해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다만 한기평은 현대로지스틱스의 이익 개선여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기평은 "택배시장이 안정적인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경쟁심화에 따른 단가 인하 압력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매출 증가폭은 다소 둔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택배사업 내 경쟁심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벌크운임지수(BDI) 하락세, 항만선석 공급 증가에 따른 경쟁강도 상승 등 대내외 영업변수들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며 이익지표의 개선 역시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기평은 "동남권물류단지, 광주터미널, 덕평물류센터, 인천 국제특송화물장 확장 등 설비투자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점은 단기적인 자금수급상 부담요인으로 상존하고 있으며, 잉여현금흐름 창출 역시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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