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의 컨테이너 물동량 급감이 북미 수출항로 부진으로 이어졌다.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아시아 18개국·지역발 미국(수출항로)의 올해 9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4% 감소한 134만6000TEU였다. 8월 말 경영파탄한 한진해운의 9월 물동량이 40% 이상 급감하며 북미 수출항로의 실적 악화를 이끌었다.
주요 중국 선적은 가구·가재 도구, 섬유·제품, 일반 전기기기 등의 상위 품목이 모두 감소했으며, 4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홍콩은 7개월 연속 감소로 침체됐다.
일본 선적은 주요 품목인 자동차부품이 4개월, 건설기계가 9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차량기기부품, 타이어·튜브가 두 자릿수 감소, 전체적으로 2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은 베트남이 가구·가재 도구 및 생선·기타 조정품, 컴퓨터·반도체가 호조로 6개월 연속 증가했다. 태국도 20% 이상 증가로 호조를 보였다. 남아시아는 인도가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선사별로는 8월 말 법정관리를 신청, 경영파탄한 한진해운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동월 대비 44.8% 감소한 5만6000TEU였다. 이 선사는 지난해 연간 북미 수출항로 점유율 7.4%를 기록, 4위에 자리한 바 있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