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직원 고용안정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20일 한진해운 육상노조에 따르면 이날 열린 노사 협의회에서 사측은 구조조정 시기를 노조측 제안대로 아주 및 미주항로 영업 양수도계약 이후 실시하는 데 동의했다.
특히 "모든 직원에 대해 고용승계의 가능성을 열어 두고 인수하는 회사에서 모든 직원들을 대상으로 선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진해운은 "회사 목표는 최대한 많은 직원의 고용 안정이며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이번 영업양수도의 성공"이라며 "1차 협의에서 밝힌 육상 직원의 절반을 감원한다는 구조조정 계획은 일반 적인 예시를 설명한 것이며 노조와 협의해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성공적인 인수합병(M&A)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노조에서 영업 양수도 지지 입장을 밝힌 바와 같이 앞으로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부탁했다.
사측은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위해 그룹사와 관계사, 동종업계에 협조를 요청하고 노동부와 타사로의 전직 연계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방언도 모색하겠다"고 밝히고 고용안정 노사합동 전담조직(TF) 구성을 제안했다.
이날 노사는 회사가 제안한 학자금 생수 자가보험 등 복리후생 축소안에 대해 합의했다.
한진해운 장승환 육상노조위원장은 "우리 요청을 사측에서 수용했다"며 "노조도 사측에 적극 협조해 계획된 M&A를 성공시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