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의 7월 컨테이너 물동량이 역대 최다인 23만3000TEU를 기록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7월 인천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동월 19만7898TEU 대비 약 18% 증가한 23만3490TEU로 집계됐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IPA에 따르면, 7월 전체 물동량 중 수입이 11만7881TEU로, 전년 동월 대비 15.2%(1만5589TEU) 증가했다. 수출은 11만3531TEU로 전년 동월대비 21.4%(2만5TEU) 늘었다. 환적 물동량은 1267TEU를 거뒀고, 연안 물동량은 811TEU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대(對) 중국 교역량이 13만6299TEU로 전년 동월 대비 13.2%(1만5941TEU) 증가했다. 수입은 13.4% 증가했고, 수출은 12.9% 늘어났다. 이러한 증가세는 중국으로부터 방직용 섬유 및 그 제품, 전기기기 및 그 부품을 중심으로 수입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베트남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44.0%(6819TEU) 늘어난 2만2319TEU로, 수입이 34.2% 늘었고, 수출도 57.8%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을 포함한 극동아시아 물동량이 전년 동월 대비 15.6%(2만2649TEU) 증가한 16만7825TEU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아 물동량도 25.5%(9246TEU) 늘어난 4만5516TEU를 기록했다. 반면 유럽 물동량은 30.3%(1165TEU) 줄어들어 2683TEU를 거뒀다.
컨테이너 수출입 증가품목은 방직용 섬유 및 그 제품, 기타 잡화, 차량 및 그 부품 등이었고, 총 31개 품목 중 14개의 교역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벌크화물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4.6% 증가한 945만t(RT)을 기록했다. 수입화물은 전체 물량의 58%인 550만t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1% 증가했다. 수출은 전체의 11%인 108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연안화물은 전체의 30%를 차지해, 전년 동월 대비 2.7% 감소했다.
물량이 증가한 주요품목은 원유·석유가 57만t 증가했고, 유연탄이 43만t 늘어났다. IPA는 “유류는 이란 경제 제재 해제로 원유수입이 증가했고, 유연탄은 여름 전력 수요 급증으로 전체 물동량 증가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IPA 유창근 사장은 “올해 하반기에도 물동량 증가세가 견조해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260만TEU 이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항로서비스의 강화와 신규 항로서비스 개설에 노력하면서, 수출입 물류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수도권 화주의 요구에 부응한 항만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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