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플랫폼 기업인 인트라링크스 홀딩스가 2016년 4분기의 전 세계 M&A 활동 전망을 담은 인트라링크스 딜 플로우 프리딕터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연간 글로벌 M&A 거래 건수는 2015년대비 1% 미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각 지역별차이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트라링크스 딜 플로우 프리딕터 보고서는 전 세계에서 진행되는 M&A 거래 초기 단계를 분석해 추후 M&A거래 양상을 전망하는 분기별 보고서이다.
보고서는 글로벌 M&A 시장은 1%미만의 저성장 상태이지만 지역적으로는 주목할 만한 변화가 있었다고 밝혔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및 남미(LATAM) 지역에서는 초기 단계 M&A 거래량이 각각 약 16%, 11% 성장했으나 북미(NA) 및 아시아 태평양(APAC)의 경우 초기 단계 M&A 활동이 각각 11%, 0.4% 감소했다.
우선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은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다. 영국의 경우 '브렉시트' 즉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로 인한 경제 성장률 하락이 예상되며 비즈니스가 위축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으나, 영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견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남미 지역은 브라질의 지속적인 슬럼프와 멕시코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회복세를 보였으며, 대부분의 남미 지역 국가들은 초기 단계 M&A 활동이 두 자릿수 증가를 보이고 있다.
북미 지역은 둔화된 M&A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북미 지역의 경제 성장 둔화를 비롯 미국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로 인한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딜메이커들이 M&A활동에 잠시 휴지를 두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우, 동남아시아(47.8%하락) 및 북아시아 지역이 가장 저조한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인도와 호주는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별로는 에너지와 전력, 소비재와 소매, 제조업을 제외한 전 부문에서 2016년 2분기의 초기 M&A 활동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
한편, M&A 전문가 1700여명을 대상으로 2016년 6월에 실시한 글로벌 M&A 심리에 관한 분기별 최신 설문 조사 에서는 M&A 시장에 대한 전문가들의 정서가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82%가 미국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미국 기업들의 해외 인수 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에 응답자 중 72%는 미국 자산을 매입하는 외국 기업의 수는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있어서는 응답자 중 52%는 도날드 트럼프의 당선이 M&A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단지 22%만이 힐러리 클린턴의 당선이 M&A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답했다.
인트라링크스 서울사무소 김선식 대표는 "2016년 4분기 전 세계 M&A 시장의 성장세는 다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딜메이커들의 M&A에 대한 태도가 적극적으로 변화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 하다"며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상반기에 주춤했던 산업재편과 구조조정을 위한 인수합병이 지난 13일 기업활력제고특별법의 시행과 함께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대기업을 중심으로 기업 경쟁력 제고와 신사업 진출을 위한 인수합병 등으로 올 4분기 전체 M&A는 상반기의 부진을 넘어 작년 4분기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