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1~6월) 오사카항의 물동량이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사카시 항만국의 최신 항만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오사카항의 무역 컨테이너 취급 개수(최속보치, 공컨테이너 포함)가 전년동기 대비 1% 감소한 94만1542TEU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입 모두 전년 수준보다 못 미쳤으나, 연초 침체에서 회복됐다.
상반기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2% 감소한 42만5955TEU였다. 중국의 스마트폰, 아시아지역의 부품 수요가 부진하고, 식료품 등에 대한 소비가 둔화하면서 완성품 수출이 주춤했다.
수입은 1% 감소한 51만5586TEU로, 6개월 취급 기준인 50만TEU를 겨우 넘어섰다. 엔저에 따른 수입품 가격 상승과 장기 소비 침체 등이 영향을 미쳤다.
6월은 전년 동월 대비 4% 감소한 15만6990TEU로 4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 감소한 7만2188TEU로 3개월 만에 감소했다. 4~5월에 회복세를 보여 6월 실적에 대한 기대심리가 있었지만 전년 수준을 밑돌았다.
수입은 5% 감소한 8만4802TEU로 4개월 만에 마이너스였다. 지난 2월 두 자릿수 침체에 빠졌지만, 3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오사카항 관계자는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경제의 침체, 동남아시아 교역 둔화 등 어려운 외부 환경을 고려하면 건투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한편, 4월 오사카항의 주요국·지역별 컨테이너 취급량(속보치, 중량 기준)은 수출이 0.6% 증가한 71만5353t이었다. 선두인 중국이 13% 감소한 23만9612t으로 하락했으나, 2위인 한국이 18% 증가한 13만5041t, 3위 대만이 5% 증가한 11만5267t을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물동량이 늘어났다. 이 밖에, 베트남도 26% 증가한 2만6247t으로 대폭 증가했다.
수입은 0.5% 감소한 181만1837t을 기록했다. 전체 물량의 약 60%를 차지하는 1위 중국이 1% 감소한 102만3610t, 3위 한국이 6% 감소한 15만9383t으로 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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