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22 09:27

동남아항로/ 파나마운하 확장 ‘후폭풍’ 동남아에 분다

올 상반기 400弗 GRI 무위에 그쳐
파나마운하 확장 개통 후폭풍이 올해 하반기 동남아항로를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운하 확장으로 동남아항로의 판도가 뒤바뀔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취항선사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만TEU급 이상의 대형선박이 파나마운하에 투입되면 기존 파나막스급(4000~5000TEU급) 컨테이너선은 아프리카, 근해항로로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동남아 역시 선사들의 캐스케이딩(전환배치) 구상에서 벗어날 수 없는 항로 중 하나다.

가뜩이나 선복과잉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동남아항로에서 대형선 증가는 선사들의 ‘치킨게임’을 더욱 가열시킬 수 있다. 선박들의 전환배치에 대해 딱히 대응할 방법이 없다는 게 선사들의 중론이다. 선사 관계자는 “원양에서 전환배치되는 선박을 어찌 대응할 수가 있겠느냐. 선복감축이나 선박 해체(스크랩)가 한 방법이 될 수 있겠지만, 괜히 남좋은 일 시켜가면서 이런 결정을 내리는 선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남아항로에서는 올해 상반기(1~6월)까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총 400달러의 운임인상(GRI)을 계획한 바 있다. 하지만 선사들의 치열한 화물집하 경쟁으로 인해 GRI는 유야무야됐다. 하반기에도 GRI가 계획돼 있지만 성공 가능성은 희박하다. 올해 상반기 선사들의 소석률(선복대비 화물적재율)은 대체로 높은 수준이지만 해상운임은 바닥 수준을 보이고 있다. 취항선사 한 관계자는 “원양항로 운임이 10분의 1 토막 났듯이, 아시아 역내항로도 약 400~500달러 하던 게 지금은 약 40~50달러 수준으로 떨어지는 바람에 화물을 유치해도 웃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1~6월) 동남아항로의 물동량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동남아정기선사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동남아항로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 동월 114만6662TEU 대비 3.1% 증가한 118만2449TEU로 집계됐다. 2014년 상반기 10% 성장에 비해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수출 물동량은 62만8846TEU로 지난해 상반기 60만7579TEU에 견줘 3.5% 성장했으며, 수입 역시 1년 전 같은 기간 53만9083TEU와 비교해 2.6% 증가한 55만3603TEU를 기록했다. 동남아항로는 통상적으로 여름이 비수기지만 6월 물동량은 견조세를 보였다. 6월 한국발 동남아시아향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6.7% 증가한 10만9532TEU를 기록했다. 싱가포르와 베트남행 컨테이너 화물이 각각 40.3% 10.7% 폭증하며 전체 물량 상승을 이끌었다. 동남아발 한국행 화물은 6.2% 상승한 9만8670TEU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에도 동남아항로 취항선사는 서비스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분주한 행보를 보였다. 머스크라인의 아시아역내항로 자회사인 MCC트랜스포트는 지난 22일 <프리시아 일러>(FRISIA ILLER)호를 시작으로 주 1항차 ‘IA5’(Intra Asia 5) 서비스를 개시했다.

7월 동남아항로의 해상운임은 지난달과 비교해 소폭 하락했다. 상하이항운교역소(SSE)에 따르면 7월8일자 상하이-동남아시아(싱가포르)의 해상운임은 TEU당 55달러로 한달 전인 62달러와 비교해 7달러 떨어졌다. 홍콩항 운임은 56달러로 지난달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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