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UPA)가 자동차 화물에 대한 인센티브를 실시한다.
UPA는 울산항 활성화를 위해 올해 6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울산본항 6부두에 신규 유치되는 자동차 화물에 대한 인센티브를 지급한다고 7일 밝혔다.
인센티브는 울산본항 6부두에 연간 15만t(승용차 1만대 이상) 신규 자동차화물을 수송하는 선사에 화물입출항료와 접안료를 다음해 현금 지급하는 방식이다.
인센티브 실시의 배경은 울산본항 5∼8부두의 저조한 화물 처리 실적에 있다. 기존 울산본항의 주요 취급화물인 합성수지(PTA), 비료 등 연간 150만톤 이상의 화물이 수입국(중국, 동남아)의 자체 생산 전환으로 수출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부두 처리능력의 63%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UPA는 울산항만물류협회의 자동차 화물 유치 건의를 정책에 적극 반영해 울산본항 6부두에 자동차 화물 처리 전용선석 1개(390m)와 동시에 8000대 이상 주차가 가능한 야적장(144천㎡)을 마련했다.
UPA 관계자는 “울산항에는 글로벌 자동차 생산기업인 현대자동차가 있어 연간 700여 척 이상의 자동차전용선이 입항하고 있다”며 “선사의 니즈를 충족하는 자동차 화물 처리시설 확보와 인센티브 제도가 마련됐으므로 금년 하반기부턴 본격 자동차 화물 유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김언한 기자 uh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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