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13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21포인트 상승한 600포인트로 마감됐다. 벌크 시장은 긴 연휴 이후 대부분 선형에서 운임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대서양 수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면서 600포인트대에 다시 진입했다. 해운거래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번 주 벌크 시장은 대부분 선형에서 신규 수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지만 용선자들과 선주들의 호가 차이가 커 실제 운임 회복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74포인트 오른 798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안정세를 바탕으로 큰 폭의 회복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메인 항로인 브라질 철광석 항로는 수요 둔화가 이어지고 있고, 서호주-극동 철광석 항로는 침체양상이 확대되고 있다. 이번 주 케이프 시장은 대서양 수역에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서호주와 브라질의 철광석 수요가 뒷받침되야 본격적인 운임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8포인트 상승한 597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이 기대에 못미쳤지만 선주들이 꾸준히 호가를 유지하며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현재 선주들은 남미동안 물량을 바탕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프론트홀 항로를 의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주 파나막스 운임 시장은 회복세가 예상된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거래일보다 2포인트 하락한 553포인트를 기록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대부분 항로에서 약보합세를 보였다. 북태평양에서 신규 수요가 위축된 모습을 보안 가운데 남중국해나 동남아에서 오픈된 선박들이 가능한 옵션이 별로 없는 상황이라 용선자들의 호가 인하 요구가 커질 것으로 분석됐다. 점차 시장 분위기가 용선자 중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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