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선사 MOL이 부산북항에서 부산신항으로 기항지를 변경하며 동남아 서비스를 한층 강화한다.
MOL은 동남아 해운시장을 강화하기 위해 우리나라와 태국 램차방(5일 소요)과 필리핀 마닐라북항을(4일) 잇는 서비스(CBE·CBW)를 새롭게 개편, 부산신항국제터미널(PNIT)로 취항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기존 동부부산터미널(DPCT)에 뱃머리를 댔던 이 선사의 ‘CBE·CBW’ 서비스에는 총 6척의 컨테이너선이 투입 중이다.
각 서비스에 MOL 컨테이너선 3척이 단독배선하며, 매주 금요일 부산을 출항해 별도 기항지 없이 5일이 소요된다. 차주 화요일에 태국 램차방에 도착하는 다이렉트 서비스로 제공돼 국내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매주 월요일 부산에서 출항해 4일이 소요돼 금요일 마닐라북항에 도착하는 서비스로 취항 요일에는 변화가 없다.
마닐라와 태국을 잇는 ‘CBW’의 변경된 서비스의 첫 배는 5월30일 부산신항을 출항하는 < MOL 호프 >(MOL HOPE 1066S)호부터다. 1500TEU급 컨테이너선 3척이 투입되며, 기항지 순서는 부산신항(월)-샤먼(수)-마닐라북항(금)-램차방(화)-방콕(수) 순이다.
태국과 베트남을 직기항하는 ‘CBE’ 서비스에는 2500TEU급 컨테이너선 < 헤르만 불프 >(HERMANN WULFF 0024S)호가 오는 27일 부산신항에서 첫 뱃고동을 울린다. 운항 노선은 부산신항(금)-램차방(수)-방콕(토)-호찌민 까이멥(일) 순이다.
취항선사 관계자는 “이번 기항지 변경을 계기로 부산신항 출항 서비스를 새롭게 제공해 기존 부산북항에 집중된 동남아 서비스에 대해 화주들에게 보다 넓은 선택의 폭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항지 이전을 통해 MOL은 부산북항 기항을 종료하고, 부산신항에서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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