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이 법정관리 이후 종료됐던 동남아 서비스를 3년 만에 재개한다.
팬오션은 베트남항로 취항선사의 일부 선복을 빌려 하이퐁 서비스를 이달 말부터 개시한다.
팬오션이 서비스하는 'KHP(Korea Haiphong Express)'의 주요 기항지는 광양-부산-울산-홍콩-황푸-하이퐁-서커우-광양 순이며, 첫 서비스는 5월25일 광양을 출항하는 < 디그너티 >호부터다. 2012년에 건조된 이 선박은 총톤수 9998t, 적재량 1012TEU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팬오션은 기존 남중국 서비스 강화 및 하이퐁 항로 재개를 통해 동남아 진입 가능성을 점검한 이후 동남아 서비스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팬오션 측은 "대고객 서비스 개선을 위해 단계별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팬오션은 지난 2013년 6월 경영정상화를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바 있다. 법정관리 여파는 항로운영에 영향을 미쳤으며, 이 선사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서비스를 중단하게 됐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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