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항만이 처리한 컨테이너에서 80%의 비중을 차지하는 5대항(도쿄, 요코하마, 나고야, 오사카, 고베)의 2015년 컨테이너 취급 실적이 모두 나왔다.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5대항의 수출입 합계(공컨테이너 포함) 취급량은 전년 대비 4% 감소한 1321만TEU였다. 고베만이 증가했으며, 다른 4항에서 감소했다. 가장 큰 감소율을 나타낸 곳은 오사카이며, 고베항에서 명암이 엇갈렸다.
1998년부터 통년 실적에서 무역 컨테이너 개수 일본내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도쿄는 2015년에도 1위를 기록했다. 중국과의 수출입, 미국, 태국 등의 수입이 전년 수준을 밑돌았다. 리먼·쇼크로 침체된 2009년 이래의 감소폭을 기록했다.
일본 2위를 유지하고 있는 요코하마는 생산 거점의 해외 이전 추진 및 중국 경제 둔화 등의 영향으로, 수출입 모두 마이너스였다. 베트남 수출은 호조세였으나, 중국, 미국과의 수출입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나고야도 중국, 미국과의 수출입이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수출입에서 자동차 부품이 부진했으며, 수입에서는 의류·신발 등이 감소했다. 무역 컨테이너 개수에서 최근 대항하는 요코하마와의 순위는 변함 없으며, 개수 차이는 근소하게 벌어졌다.
오사카는 가장 많이 침체됐으며, 200만 TEU를 밑돌았다. 중국의 경기 침체, 동남아시아 국가 등 신흥국의 경제 둔화 등의 영향으로 수출입이 모두 약 10% 하락했다.
고베는 중국 항로가 저조했으나, 대만, 한국이 상승세였다. 싱가포르, 태국발은 2자릿수 증가로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1995년의 한신·아와지 대지진 이후 최고에 달했다. 5항 중 유일하게 플러스였으며, 국제 컨테이너 전략 항만 정책에서 서일본을 타깃으로 한 집화책이 효과를 올린 것이 증명된 형태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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