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와 울산항을 통한 교역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울산항만공사(UPA)는 국적선사인 현대상선이 동남아시아 권역 정기 컨테이너 항로인 CTX(China Thailand Express) 서비스를 울산항에 개설한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울산항의 동남아시아 교역 물동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해당 지역의 추가항로 개설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또한 최근 에틸렌 등의 석유화학제품이 호황기를 맞으며 울산항의 동남아시아 수출 물동량도 역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CTX 항로는 울산을 거쳐 중국,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등을 경유하는 정기 컨테이너 노선으로 이에 대응하기 위해 개설됐다.
이번 항로 개설로 총 38개의 정기 컨테이너 항로를 확보하게 된 울산항은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인트라 아시아 위주의 항로에 집중하며 부산항과의 차별성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김희경 UPA 물류기획팀장은 “울산항의 동남아시아 교역량은 최근 5년간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지속적인 항로유치를 통해 지역기업의 물류 관련 니즈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상선의 신규 노선은 3월29일 울산항에 첫 입항 예정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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