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싱싱한 활어를 뉴욕 교민과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한진해운은 산학연 협동으로 개발한 특수 활어컨테이너를 통해 우럭과 넙치 참숭어, 넙치, 강도다리 등 한국산 활어를 부산에서 미국 뉴욕까지 수송했다고 7일 밝혔다.
컨테이너 2대에 실린 활어들은 생존율 99% 이상의 신선한 상태로 부산항을 출발한지 23일만인 지난달 27일 뉴욕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특히 항공 운송이 불가능했던 우럭과 참숭어는 사상 최초로 살아있는 상태로 뉴욕 땅을 밟았다.
한진해운은 지난 2011년 밴플러스(중소개발업체) 거제어류양식협회(양식업자) 연세대학교(연구주관기관)와 국토교통부 국책과제로 선정된 '활어컨테이너 개발 및 운송 프로젝트'에 참여해 컨테이너 한 개당 1t 이상의 수산물이 헤엄칠 수 있도록 한 탱크 형태의 특수컨테이너를 제작했다.
지난 2012년 미국 서안 롱비치항으로 첫 시범운송을 시작한 한진해운은 다년간의 활어 수송 경험을 바탕으로 미 서부지역보다 약 10일 이상 운송기간이 긴 동부 뉴욕항으로 활어 수송에 성공했다. 거제어류양식협회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활어 수송 성공을 기념해 현지에서 기념행사를 열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올 한 해 약 80t(40피트 컨테이너 40개 분량)의 활수산물을 운송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에는 국내 수산, 양식업체등과의 협업을 통해 활어수출 물량을 350t(175FEU 분량)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중국, 동남아 지역 등의 시장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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