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항의 올해 컨테이너 처리량이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오사카시 항만국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최신 항만 통계에 따르면, 오사카항의 2015년 1~9월 무역 컨테이너 처리량은 전년동기대비 11% 감소한 145만3442TEU를 기록했다. 월간 처리량은 8월 들어 6개월 만에 성장세로 돌아섰으나, 9월에 다시 두 자릿수 감소했다.
오사카항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올해 2월, 8월을 제외하고 10% 이상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경기 둔화에 따른 중국 무역 침체로 타격을 입었고, 중국에서 공장이 이전되고 있는 동남아시아와의 무역도 이전보다 활력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1~9월 수출 처리량은 11% 감소한 65만3593TEU를 기록했다. 8월에 11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9월 다시 두 자릿수 급락했다. 수입은 10% 감소한 79만9848TEU로 침체됐으며, 주요 수입도 연초부터 크게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9월 컨테이너 처리량은 전년동월대비 12% 감소한 17만1419TEU로 2개월 만에 감소했다. 수출은 15% 감소한 7만3275TEU, 수입은 9% 감소한 9만8144TEU로 모두 2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사카항 관계자는 "8월에 컨테이너 처리량이 모두 성장세로 돌아서 기대감이 컸지만, 4분기에 들어서기도 전 둔화됐다"며 "연간 처리량이 200만TEU를 밑돌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위기감을 드러냈다.
동시에 발표한 1~7월의 무역 컨테이너 주요국·지역별 처리량(속보치)은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4% 증가한 454만4578t이었다. 2위인 한국은 7% 감소했으나, 1위 중국과 3위 대만이 각각 16% 11% 증가했다.
한편, 수입은 12% 감소한 1272만4505t으로 전체 수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1위 중국이 11%, 2위 홍콩이 23% 하락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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