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9일 우리나라 선박관리산업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해 선박관리업계와 합동으로 일본 도쿄에서 ‘선박관리 유치 설명회’를 개최한다.
선박관리산업은 선박소유자 등으로부터 선박관리업무를 위탁받아 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수료를 받는 전문서비스업이다.
선박관리산업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설명회엔 해양수산부와 국내 선박관리업계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다. 일본측에서도 선주 및 해운업계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가한다.
설명회에서 정부는 선박관리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정책과 선박관리산업의 핵심 요소인 선박관리 전문가 및 우수한 해기사 양성을 위한 정부의 정책을 중점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업계는 우리나라의 우수한 선박관리 역량을 홍보할 예정이다. 국내참여 업체 12개사는 각각 개별 상담 코너를 개설해 일본 선주를 대상으로 개별상담도 실시한다.
선박관리업은 관리선박 1척을 유치할 경우 약 7명 정도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으며 선용품 공급 등 해운산업 전반에 대한 파급효과도 매우 큰 산업이다. 특히 최근 선박의 소유와 관리의 분리추세에 따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선박관리업체의 관리선박 1946척 중에서 1056척이 외국 선주 선박이며, 일본 선주 선박은 374척(35%)으로 외국 선주국 중 최대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도 가까워 양국간 물적, 인적자원의 교류가 활발하며, 선박 재화중량톤수(DWT) 기준으로 볼 때 세계 2위의 해운 강국으로 우리나라의 선박관리산업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선점해야 할 중요한 시장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에서 우리의 우수한 선박관리 역량을 일본에 제대로 알리겠다”며 “이를 계기로 선박관리 유치를 위한 양국 업계의 교류가 활발해져 일본이 우리나라 선박관리산업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주요거점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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