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시 항만국은 올 상반기에 전년 대비 3% 하락한 126만8100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했다고 9일 공표했다.
일본의 주요항 대부분은 북미 서안의 노사 협상으로 야기된 혼란으로 컨테이너 물동량이 감소했으며, 요코하마항도 그 영향을 피해갈 수 없었다. 물동량이 비슷한 일본 3위의 나고야항도 함께 감소세를 보여, 요코하마항은 상반기에 도쿄항에 이어 일본 2위를 유지했다.
수출입별 물동량을 살펴보면 상반기 요코하마항의 수출은 4% 감소한 66만9600TEU를, 수입은 1% 감소한 59만8500TEU를 기록했다. 적재량은 수출이 4% 감소한 52만6600TEU, 수입은 2% 감소한 52만5700TEU였다.
국가별로는 중국, 미국의 수출입은 모두 지난해 실적을 크게 밑돌았다. 수출에서는 멕시코, 베트남이 상승세를 보이고, 수입은 호주, 베트남이 호조세를 보였으나 전체 감소분을 보완할 수 없었다.
품종별(중량 기준)로는 수출 1위인 자동차 부품이 전년 동기 대비 15% 대폭 감소했다. 2위인 염료, 4위 산업 기계, 5위 재활용 자재도 전년 동기보다 하락세를 보였으나, 3위 완성차는 증가했다. 수입을 기준으로 제조 식품, 의류·신발류, 동식물성 제조 사비료 등 상위 3품종은 증가했으나, 4위의 염료와 5위의 전기 기계는 감소했다.
항로별로는 최대 물량을 가진 동남아 항로가 5% 감소했으나, 중국은 6% 증가했다. 북미는 서안 항만 혼란의 영향 등으로 서안이 16% 감소하고 동안이 53% 감소했다. 유럽·지중해와 호주는 각각 20%씩 증가했고, 한국은 10% 증가, 남미는 4% 감소했다.
내무 컨테이너는 13만8000TEU로 큰 변동이 없었다. 이출은 7% 증가했으나, 이입이 3% 감소했다.
컨테이너 외 화물까지 포함한 요코하마항의 총 물동량은 5727t으로 전년 동기 4% 감소했다. 다만 수출량은 대형 화물인 완성차가 호조세를 보이며 5% 증가한 1578만t으로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수입량은 1위인 LNG(액화 천연 가스)가 줄어 4% 감소한 2068만t을 기록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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