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지스틱스가 2분기에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선방한 실적을 내놨다.
현대로지스틱스는 매출액 3983억원, 영업이익 103억원, 당기순이익 46억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분기 영업실적(연결기준)을 18일 발표했다.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4%, 14.9% 감소했다.
현대로지스틱스측은 "인천공항 국제특송장과 동남권 물류단지 오픈, 광주터미널 신축 등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면서 다소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당초 예상보다는 안정적인 실적을 일궜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797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4%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75억원으로 전년 212억원에서 17.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87억원으로 전년 305억원에서 71.2%나 급감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액으로는 택배사업부문에서 2338억원을, 물류사업부문에서는 1109억원, 글로벌사업부문에서는 4530억원을 기록했다. 택배사업부문은 전년동기 매출액 2198억원에서 6.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전년대비 12.4% 성장했다. 현대로지스틱스는 지난 6월 완공된 동남권물류단지 및 광주터미널 등 확보된 인프라를 기반으로 우량화주를 적극 유치하고 있다.
반면 물류사업(3PL, 항만운영)은 매출액은 전년대비 7.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9억원 흑자에서 -18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글로벌사업부문은 매출액은 전년 5203억원에서 12.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7.9% 감소한 107억원을 기록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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