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항의 올해 4월 컨테이너 처리량이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두 자릿수 하락했다.
오사카시항만국이 발표한 최신 항만통계에 따르면 오사카항의 4월 무역컨테이너 취급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18% 감소한 16만2천TEU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엔저 등의 영향으로 수입이 저조했으며, 수출도 물동량 감소로 부진했다. 1~4월 누계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63만5074TEU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수출은 19% 감소한 7만4704TEU로 7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보였다. 2월은 중국 구정(춘절)의 기일 변동 등의 영향으로 3% 감소에 그쳤으나 1, 3월 모두 10% 이상 침체되면서 4월 감소폭이 커졌다. 중국의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부품 등의 수출이 감소했다.
수입은 18% 감소한 8만7393TEU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1, 3월도 약 20% 감소하면서, 2월을 제외하고 침체된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수입항인 오사카항에 있어서, 수입 부진은 항세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오사카항 관계자는 “지난해 4월 소비증세의 영향이 일순했던 4월 이후를 기대했지만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발표된 오사카항의 1~2월의 무역 컨테이너 주요국·지역별 취급량은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114만9101t으로 집계됐다. 1위인 중국과 3위 대만이 모두 13%로 호조를 보였으며, 태국이 9%, 베트남이 17% 증가로 동남아시아 대상이 순조로웠다.
수입은 3% 감소한 371만3401t, 전체의 60% 정도를 차지하는 중국이 2% 증가했으나, 한국과 대만은 전년 수준을 밑돌았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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