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안 항만의 노동 협상은 2월 잠정 합의에 이르렀으나 동안 양하 우회 수요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안 항만의 혼잡과 본선 스케줄의 지연은 동안 항만과 캐나다 프린스루퍼트항의 수요로 이어졌다. 서안 항만의 혼잡이 해소되기까지는 몇 개월 필요할 것으로 보여 동안 양하 수요가 여전히 꾸준한 상태다.
미국 통관 통계 서비스 JOC-PIERS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일본해사센터의 정리에서 아시아 18개국・지역발 미국 수출 항로의 2015년 1월 양하지 비율(속보치 기준)에서 동안 양하 비율은 36.2%에 달했다. 2013년 한해 동안의 동안 양하 비율은 28.3%였으나 지난해 가을 이후 서서히 비율이 올라 같은 해 10~12월 누계에서는 31.7%였다.
미국 제폴(Zepol)사의 아시아 10개국발에서는 2월의 대서양 남부항 양하지 비율이 13.8%, 동부항은 12.7%였다. 모두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해 파나마 운하를 경유하는 동안 서비스의 수요가 두드러졌다.
서안 혼잡으로 아시아-미국 서안 남부(PSW) 서비스의 본선 스케줄 지연이 두드러진다. IHS데이터를 이용한 일본해사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1월 로스앤젤레스(LA)항의 본선 소요 시간은 148시간(6.2일)으로 전년 동월의 51시간에 비해 97시간 증가했다. 롱비치(LB)항은 163시간(6.8일)으로 95시간 증가했다.
2월은 더욱 상황이 악화돼 소요 시간은 LA항에서 197시간, LB항에서 176시간으로 늘었다. 기항한 본선의 총 척수도 감소했다. 서안 항만의 노동 협약 협상은 2월20일 잠정 합의됐으나 약 한 달이 지난 지금도 혼란을 해소하지는 못했다.
선사 관계자와 현지 항만 정상들은 혼잡이 해소돼 본선 스케줄 지연이 정상화되기까지 2~3개월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LB항은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한 공컨테이너 공터 임시 유치를 4월 이후에도 계속하기로 결정하는 등 더 시간이 걸릴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회 수요에 따라 동안의 운임은 기록적인 급등을 보였다. 상하이항운교역소(SSE)가 공표한 상하이발 미국 동안 운임은 40피트컨테이너(FEU)당 5000달러를 넘어섰다. 13일자 운임은 4569달러로 다소 하락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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