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해양플랜트 누계수주액이 전년 대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해외플랜트 수주액은 전년 동기 462억달러 대비 7% 감소한 43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중 해양플랜트 수주액은 34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59억1천만달러에 견줘 78.3% 감소한 것이다. 반면 발전, 오일·가스 등 육상플랜트 수주는 전년 동기 303억달러 대비 30.4% 늘어난 395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처럼 해양플랜트 수주가 급감한 것은 세계 주요 석유메어저들의 해양부문 투자가 축소됐고 국내 조선사들이 선별수주로 돌아선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해양플랜트를 비롯한 기타 설비들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감소해 전체적인 수주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중동, 아프리카, 미주 지역은 대형 석유·가스, 발전 프로젝트 수주 호조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뚜렷한 수주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유럽과 아시아 지역은 해양플랜트 발주감소와 석유화학, 산업시설 프로젝트 감소가 3분기까지 이어지며 수주가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상반기까지 이어졌던 플랜트 수주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세계경기 둔화와 국제유가 약세지속 등으로 해양플랜트 등 주요 설비의 발주 회복에 대한 기대가 불투명해짐에 따라 올해 수주액은 전년도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4분기에도 신흥시장 발전플랜트 등 수주유망 프로젝트가 다수 있어 연말까지 수주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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