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쓰이조선이 미쓰비시중공업과 가와사키중공업에 이어 대형LPG선(VLGC) 개발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이로써 VLGC를 일본에서 건조할 수 있는 조선소는 총 3곳으로 늘었다.
지난 3일 미쓰이조선은 “8만2천㎥형 프론트타입 ‘네오 82GC’를 개발하며 VLGC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기술검토는 노르웨이 모스마리타임의 협력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쓰이조선은 북미 셰일가스 혁명이 해운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셰일가스의 수반가스인 에탄, 에틸렌가스의 해상 수송을 염두에 두고 새로운 중규모 범용 가스선을 개발해 왔다.
일본해사신문은 LNG(액화천연가스)의 해상수송은 대규모 수송을 전제로 하는 대형선, 세계 각지의 허브항을 축으로 하는 중규모 수송을 전제로 한 중형선으로 나눠질 가능성이 크다고 6일 보도했다.
한편 에탄과 에틸렌 등의 해상수송은 기존 소형선에 따른 소규모 운송이 중심이었으나, 최근 들어 선박의 대형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미쓰이조선은 이 2가지 트렌드가 교차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해상수송 수요가 생길 것이라고 예측해 ‘네오 82GC’를 개발했다. 일본 내에서 지금까지 VLGC를 수주·건조해 온 곳은 미쓰비시중공업과 가와사키중공업 2곳 뿐이다. 나무라조선소도 개발에 참가할 것이라며 의욕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쓰이조선이 3번째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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