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선사 페스코가 우리나라 중국 등 동북아시아와 러시아 극동 지역을 잇는 해운 노선망을 재편한다.
페스코는 극동 러시아와 중국을 연결하는 4번째 주간 셔틀항로인 페스코중국익스프레스5(FCXP-5)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신항로는 1000TEU급을 웃도는 컨테이너선 2척으로 블라디보스토크-상하이-블라디보스토크를 2주에 걸쳐 순회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와 극동 러시아를 잇는 페스코한국익스프레스(FKXP) 노선을 운항하던 1500TEU급 <친샹6>(QIN XIANG 6)호를 비롯해 1700TEU급 <카피탄아파나시예프>(KAPITAN AFANASYEV)호가 신항로에 배치됐다. <친샹6>호는 지난 5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첫 출발했다.
러시아 선사는 FKXP 노선엔 960TEU급 <페스코야니나>(FESCO YANINA·
사진)호를 투입했다. 운항 일정은 부산(수)-블라디보스토크(금·일)-부산 순이다. 대체 선박은 5일부터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취항을 시작했다.
아울러 신항로 출범에 맞춰 기존 중국-러시아 서비스의 기항지도 조정됐다. FCXP-3 노선에서 상하이 취항을 중단했다. 3000TEU급 선박 3척이 블라디보스토크-난사-옌톈-샤먼-원저우-닝보-블라디보스토크 순회한다. 12월24일 난사항에서 <페스코소피아>(FESCO SOFIA)호가 바뀐 일정으로 뱃고동을 울린다.
그런가 하면 중국과 대만 베트남 러시아를 운항하는 FCXP-1 행선지 명단엔 한 달 만에 난사 옌톈이 빠지고 산터우가 다시 포함됐다. 900~1700TEU급 선박 3척이 블라디보스토크-지룽/타이충(1주씩 교대 기항)-호찌민-하이퐁-산터우-블라디보스토크를 매주 운항한다. 900TEU급 <미하일로브카노프>(MIKHAIL ROBKANOV)호가 12월15일 개편 후 첫 취항했다.
FCXP-2는 종전과 동일하게 운영된다. 1700~1,800TEU급 선박 2척이 블라디보스토크-톈진-다롄-르자오-롄윈강-블라디보스토크를 순회한다. 페스코 측은 이번 개편으로 화주 요구에 부응해 우리나라와 중국 대만 베트남과 러시아 간 연결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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