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항만위원회 의결을 거쳐 2025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3108억원(21.8%) 늘어난 1조7338억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BPA는 국정과제 연계 사업에 우선적으로 예산을 배정하고, 중장기 재무관리 계획에 따라 재무건전성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주요 사업 분야에 총 6902억원을 편성했다. 사업 분야별로 ▲스마트항만 인프라 확대 3727억원 ▲북항 재개발 1·2단계 사업 1317억원 ▲항만배후단지 경쟁력 고도화 1332억원 ▲민간협력 해외사업 활성화 204억원 등이다.
BPA는 중장기 사업 계획에 따라 내년에도 부산신항 서컨테이너부두 2-6단계 건설 및 항만시설장비 제작을 이어가며 완전자동화 항만 확충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남 컨테이너 배후단지와 북 컨테이너 2단계 배후단지 조성에도 박차를 가해 신항 물류 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해외사업 활성화로 국내 물류기업의 안정적인 해외 진출에 적극 기여할 예정이다. 네덜란드 로테르담 콜드체인 물류센터와 미국 LA항 ODCY(부두 밖 컨테이너 장치장)를 운영할 초기 사업 자금을 편성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친환경 항만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자 부산항 미래 청사진을 그리는 용역들도 함께 추진한다. ▲2050 부산항 탄소중립 종합계획 고도화 ▲부산항 대기환경 개선 추진 전략 수립 ▲부산항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 운영계획 수립 등이다.
BPA 강준석 사장은 “불확실한 대내외 여건과 환율, 물가상승 등으로 내년 경영환경도 녹록치 않겠지만, 효율적 예산 운영과 적극적인 투자 사업 집행으로 국내 경기 활성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부산항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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