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와 호주에서 운임이 오르면서 글로벌 컨테이너 운임 지수가 4주 연속 상승했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12월20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390.17을 기록, 전주 2384.4 대비 0.2% 올랐다. 해양진흥공사는 “설 연휴를 앞둔 수요와 북미동안 항만 파업 가능성에 따른 운임 인상으로 북미에서 상승하며 운임 지수가 강보합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상하이발 북미 서안행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전주 4023달러 대비 4.3% 오른 4198달러, 동안행은 FEU당 전주 5494달러에서 2.7% 상승한 5642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서·동안 운임은 2주 새 26.9%(889달러) 14.6%(718달러) 각각 급등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 호주(멜버른)행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1922달러에서 1.6% 인상된 1952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북유럽은 2963달러에서 0.6% 내린 2946달러, 지중해는 3746달러에서 0.3% 떨어진 3733달러, 중동(두바이)은 1507달러에서 5.2% 하락한 1429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또 동서아프리카(라고스)는 4542달러에서 0.4% 떨어진 4522달러, 남미(산투스)는 5608달러에서 4.6% 하락한 5351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이 밖에 동남아시아(싱가포르)행 운임도 711달러를 기록, 전주 725달러 대비 1.9% 떨어지며 4주 만에 내림세로 전환했다.
한국발 운임지수(KCCI)는 북미와 유럽, 동남아시아 등에서 운임이 오르며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2월23일 현재 KCCI는 3265로 전주 3140과 비교해 4% 올랐다. FEU 기준 한국발 북유럽행 운임은 전주 5249달러에서 3.2% 오른 5419달러, 지중해행은 전주 5459달러에서 3.1% 인상된 5633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발 북미 서안행 운임은 전주 3971달러에서 13.3% 급등한 4500달러를 기록했다. 전 항로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세를 시현했으며, 4주 만에 4000달러를 넘어섰다. 북미 동안행 역시 5285달러에서 7.7% 인상된 5693달러를 기록했다. 이 밖에 동남아시아행도 전주 대비 1.4% 상승한 1267달러로 집계됐다. 반
면, 한국발 중동행 운임은 전주 2608달러에서 3.6% 떨어진 2515달러, 호주행은 4263달러에서 0.7% 하락한 4233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한국발 중남미 동안과 서안 모두 전주 5943달러 3528달러 대비 1.7% 3.1% 내린 5844달러 3418달러로 집계됐다. 이 밖에 서아프리카도 전주 4624달러와 비교해 3.2% 하락한 4475달러로 나타났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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