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스웨덴 합작 자동차선사인 왈레니우스윌헬름센의 3분기 수익성이 악화했다.
왈레니우스윌헬름센은 7~9월 세 달 동안 영업이익 3억2800만달러(약 4800억원), 당기순이익 2억5900만달러(약 3800억원)를 거뒀다고 밝혔다. 1년 전의 3억3500만달러 2억7900만달러에 견줘 영업이익은 2%, 순이익은 7% 감소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13억1100만달러에서 올해 13억5300만달러(약 1조9800억원)로 3% 증가했다. 해운사업 부문에서 수익성이 개선됐지만 물류사업의 이익 규모가 줄어들면서 회사 전체 실적도 영향을 받았다.
해운사업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 늘어난 19억1000만달러 5% 늘어난 2억9900만달러, 물류사업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 늘어난 2억9400만달러, 9% 감소한 1900만달러였다. 3200만달러에 이르는 공제료 지출도 수익 감소의 배경이 됐다.
같은 기간 해운 물동량은 1471만3000㎥를 기록, 1년 전 1609만7000㎥에서 11% 감소했다. 홍해 사태로 항로를 우회하고 항만 혼잡이 발생한 게 원인으로 지목된다. 반면 공급난이 지속되면서 평균 운임은 1㎥당 지난해 56달러에서 올해 61달러로 12% 인상됐다.
1~9월 누계 실적은 매출액 39억6700만달러, 영업이익 9억8100만달러, 순이익 7억7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3%,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 3% 성장했다. 이 선사는 올해 연간 실적도 3분기 누계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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