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S해운은 27일 일본 미쓰이물산과 내년 1월15일부터 12월15일까지 세계 각지에서 암모니아를 수송하는 내용의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900만달러(약 130억원) 규모다. 계약엔 기간을 2년(1+1년)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다.
KSS해운은 선체 임차(나용선) 방식으로 도입한 3만8000㎥급 중형 암모니아 운반선을 계약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 선사는 지난 1983년 동아시아 최초로 암모니아 전용선 <가스글로리아>(Gas Gloria)호를 도입한 이래 40년 이상 암모니아 운송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과거에도 자사선 <가스컴럼비아>(Gas Columbia) <가스퀀텀>(Gas Quantum) 2척을 투입해 미쓰이물산과 맺은 암모니아 장기 운송 계약을 수행한 바 있다.
이번 계약으로 KSS해운의 암모니아 운반선단은 4척으로 1척 늘어났다. 수송능력은 연간 100만t 수준으로, 전 세계 암모니아 해상 물동량의 5~6%에 해당한다.
회사 관계자는 “암모니아가 친환경 에너지로 대두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수십 년간 쌓인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친환경 암모니아 운송 시장에 영업력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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