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이 국내 공항 최초로 에너지경영시스템(ISO 50001) 본 인증을 취득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직무대행 최홍열)는 에너지경영시스템(ISO 50001) 인증을 취득해 19일 에너지관리공단 온실가스검증원으로부터 인증서를 수여받았다고 밝혔다.
ISO 50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기업의 에너지절감 계획과 실행, 운영을 촉진하기 위해 제정한 국제표준으로, 에너지효율 향상 활동을 위한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경영전략을 구축하고 이를 조직 전체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관리시스템을 말한다.
인천공항공사는 2010년 10월부터 에너지관리공단이 주관하는 ‘에너지경영시스템 시범인증사업’에 참여해 지난 2012년 2월 세계 공항 중 건물분야에서 최초로 ISO 50001 시범인증을 취득한 바 있으며, 이번에 공식적으로 본 인증을 취득했다.
인천공항공사는 공항 건설 과정과 운영 초기부터 환경위해요소를 줄이고 환경개선을 능동적으로 수행하는 경영시스템을 구축해 개항 1년여 만인 2002년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 인증을 취득했다. 또한, 지난 3월에는 국제공항협의회(ACI)가 공항의 탄소관리와 절감 능력을 평가하는 공항탄소인증제에서 중·대형공항으로서 세계 최상위 수준인 Level 3를 국내 최초로 취득했다. 공사는 이번에 에너지경영시스템(ISO 50001) 인증까지 취득하면서 3대 국제 친환경 인증을 갖추게 됐다.
인천공항공사 김영웅 시설본부장은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 취득으로 저탄소 친환경 분야의 주요 국제인증을 모두 갖추며 친환경 경영의 뛰어난 성과를 인정받았다”면서 “앞으로도 탄소감축과 에너지 절감 사업에 힘을 쏟아 세계 공항업계를 선도하는 저탄소 친환경 공항을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공항공사는 그동안 에너지효율개선 성과를 객관적으로 계량 평가하기 위한 에너지성과평가 시범사업을 진행해왔다.
또한, 공항 입주업체 에너지 종합관리방안을 수립해 추진하고, 입주업체 및 기관과 에너지·온실가스 감축 자발적 협약을 체결해 공항 전반에 걸친 에너지 절약 활동을 주도해왔다. 공사는 LED 조명과 고효율 기기, 태양광·지열 등 신재생에너지의 도입을 확대했으며 수소연료전지버스와 전기차량을 운행함으로써 친환경 교통체계를 구축하는 데에도 앞장섰다. 이와 함께 항공기 이동 동선을 최소화한 저탄소 녹색주기장을 운영하는 등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힘써왔다.
인천공항공사는 2017년까지 완공 예정인 제2여객터미널에 녹지와 친수공간을 조성하고 신재생에너지와 고효율 기기를 도입함으로써 세계적인 수준의 환경친화적 공항을 건설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기존 여객터미널을 포함해 공항 내 조명을 100% LED로 교체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해 오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66,000tCO2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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