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롱비치항과 LA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동월 대비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컨테이너 처리량에서 지난 3월에 이어 4월에 두 자릿수 상승을 보인 LA항은 5월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8% 성장했다.
LA항의 5월 공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대비 15% 성장하며 전체 물동량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 서안 로스앤젤레스(LA)시 항만국이 정리한 LA항의 5월 컨테이너 처리량(공컨테이너 포함)은 전년 동월 63만6851TEU 대비 8.2% 증가한 68만9141TEU를 기록했다. LA항은 수입, 수출, 공컨테이너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LA항의 수입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32만6114TEU에 견줘 8% 증가한 35만1403TEU를, 수출물동량 역시 2.3% 상승한 15만8473TEU로 집계됐다. 공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 15만5832TEU 대비 15% 상승한 17만9265TEU를 기록했다.
LA항의 누계 컨테이너 처리량 역시 순조로운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LA항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총 331만5788TEU를 처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06만4308TEU에 견줘 8.2% 증가한 수치다.
지난 4월 12%의 물동량 상승세를 보인 롱비치항은 5월에 소폭 약진했다. 롱비치항의 지난 5월 수입물동량은 31만2439TEU를 기록, 전년 동기 30만5498TEU 보다 2.3% 증가했다. 공컨테이너 물동량 역시 전년 동기 13만1017TEU 대비 7% 증가한 14만368TEU로 집계됐다. 반면 수출물동량은 전년 대비 0.3% 감소한 14만6702TEU를 기록했다.
올해 롱비치항의 누계 컨테이너 처리량은 442만2116TEU로 지난해에 비해 2.7% 성장했다.
물동량 증가와 관련해 롱비치항만청 관계자는 "롱비치에 기항하는 서비스 노선이 늘어나며 물동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최근 롱비치항은 40억달러를 투입해 항만 인프라 증설과 그린포트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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