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의 사회봉사 써클인 초롱회가 18년째 지역 장애인들을 위한 축제행사를 마련했다.
초롱회는 15일 동구 일산해수욕장에서 ‘나누는 사랑 함께하는 행복’이란 주제로 ‘제18회 장애인과 함께 하는 바다축제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1997년부터 초롱회가 매년 개최하고 있는 이 행사는 평소 바깥나들이가 쉽지 않은 장애인들을 초대해 야외에서 산책 및 다양한 공연과 장기자랑을 즐길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자신감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자리다.
올해 행사에는 울주군 두동면에 소재한 지체부자유자 재활시설인 ‘동향원’과 남구 삼산동 시각장애인 보호시설인 ‘광명원’ 그리고 동구 서부동 지적장애인 재활시설인 ‘참사랑의 집’과 ‘다흰주간보호센터’, ‘덕하 나눔터’ 등 200여명의 울산지역 장애인이 초청됐다.
또 초롱회 회원 및 가족 100여명을 비롯해 현대미포조선 직원부인들의 모임인 ‘현미어머니회’와 노르웨이선급협회(DNV) 관계자 그리고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현대공고 RCY, 울산직장인사랑방, 하나로 미용회 등 지역 각 봉사단체 회원 등 2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함께했다.
이밖에 현대미포조선 노사 대표와 지역 기관장 등도 참석해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뜻 깊은 행사를 축하했다.
특히 올해도 본 행사에 앞서 오전 9시부터 200여명의 장애인들이 자원봉사자들과 손을 잡고 울기등대 등 대왕암공원의 산책로를 함께 거닐며 아름다운 해변경관을 둘러보는 시간도 가졌다.
점심 식사 후 오후 1시부터 열린 본 행사는 현대주부대학 풍물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울산대학교 기린 응원단의 응원퍼포먼스, 초청가수 무대, 마술, 비보이, 에어로빅댄스 등 다양한 공연과 장애우들의 장기자랑이 함께 어우러졌다.
초롱회 강근수 회장(기장부)은 “탁트인 해변에서 지역 장애인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행사를 18년째 빠짐없이 이어오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러한 행사가 장애인과 비장애인간의 벽을 허무는 동시에 사회적인 인식전환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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