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7일 벌크선 시장은 모든 선형에서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성약 활동이 지지부진하면서 물동량은 감소세가 지속됐다. 이날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18포인트 하락한 1053으로 발표됐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1만933로 마감됐다.
케이프선 시장은 서호주에서 철광석 수출 물동량이 일시적으로 증가했지만, 전반적으로 중국에서 철광석 재고 구축이 거의 마무리되면서 소강 상태가 유지됐다. 대서양 수역은 브라질에서도 철광석 선적 물량이 줄어들면서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 연말까지 다량의 신규 화물 유입이 없을 것으로 보여 약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프선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32포인트 하락한 1308을 기록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12월17일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2146달러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소폭 하락세가 이어졌다. 대서양 수역은 시장 참여자들이 성약에 나서지 않으면서 멕시코만과 남미 등 주요 항로에서 곡물과 석탄 수출 물동량이 감소세를 나타내며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태평양 수역은 대부분의 항로에서 선복 과잉이 해결되지 않으면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187포인트 떨어진 959로 마감됐고,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9417달러다.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경우 보합세, 태평양 수역에서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 등 주요 항로에서 신규 화물이 꾸준하게 유입되면서 강보합세를, 남미 지중해 등에서는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반면 태평양 수역은 대체적으로 시장 참여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며 활동성이 둔화됐다. 일부 항로에서 연말 이전에 선복을 확보하려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지만 시황을 반등시키기에는 역부족한 모습이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949로 전일보다 6포인트 후퇴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2020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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