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개별 조선소 기준 수주잔량이 100척 이하로 떨어졌다.
지난 2월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와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는 각각 110척 93척의 수주잔량을 기록했지만 3월 99척 89척을 기록하며 100척 이하로 떨어졌다. ‘빅3’로 불리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중 두 곳의 조선소 수주잔량이 100척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 만이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개별 조선소 기준에서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는 3월 755만9천CGT(부가가치환산톤수)의 수주잔량을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다. 개별 조선소 기준에서 지난해 9월 1위로 복귀한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는 7개월 연속으로 선두자리를 굳건히 했다.
2~3위인 대우조선 옥포조선소와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의 3월 수주잔량은 각각 570만2천CGT 539만8천CGT를 기록했다. 지난 2월 수주잔량 순위에서 11위로 밀려난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는 3월 62척 175만8천CGT를 기록하며 10위로 올라섰고 중국 법인인 STX다롄조선소는 54척 129만6천CGT로 집계되며 17위를 유지했다.
전 세계 조선 그룹별 수주잔량 부문에서는 한진중공업이 소폭 약진했다. 지난 2월 13위에서 3월 12위로 한 계단 순위가 오른 한진중공업은 56척 197만5천CGT의 수주잔량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은 252척 1149만4천CGT로 1위, 뒤를 이어 대우조선해양이 124척 649만8천CGT를 기록한 2위, 97척 559만4천CGT를 기록한 삼성중공업이 3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12월 4위에서 한 계단 뒷걸음질 친 STX조선해양은 3월에도 134척 400만5천CGT를 기록하며 228척 477만2천CGT를 기록한 현대미포조선에 이어 5위를 유지했다. 이밖에 SPP조선과 성동조선해양은 각각 65척 149만9천CGT 57척 142만5천CGT를 기록하며 21위와 23위에 자리했다.
지난 2월 23위를 기록한 SPP조선은 수주잔량이 전달 대비 19만3천CGT 상승하며 21위로 도약했다. 반면 성동조선해양은 3월 수주잔량이 전달 대비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23위를 기록하며 순위가 한 계단 하락했다.
1~3월 누계 선박 발주물량은 총 482척 3510만DWT 규모이며 1분기 선박 인도량은 총 442척 2520만DWT로 3월 한 달간 126척, 830만DWT가 인도됐다.
한편 국내 조선업계는 올해 1분기 1380만DWT 규모의 선박 116척을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620만DWT 규모의 선박 224척을 수주한 중국에 비해 수주량이 적은 것이지만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고부가가치선 분야에서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 수주금액에서앞섰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신조선가지수는 지난 3월 136.8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한 수치며 전년 대비 8.9% 오른 것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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