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이 수주잔량 순위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개별 조선소 기준에서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는 2월 173만2천CGT(부가가치환산톤수)를 기록하며 11위를 기록했다. 지난 1월 214만8천CGT를 기록하며 9위를 기록한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는 전달에 비해 수주잔량 순위에서 두 계단 하락했다.
개별 조선소 기준에서 지난해 9월 1위로 복귀한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는 6개월 연속으로 선두자리를 굳건히 했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는 지난 2월 기준 154척 766만8천CGT의 수주잔량을 기록했다. 지난달 3위였던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는 2월 110척 613만3천CGT를 기록하며 2위였던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205척 561만7천CGT)를 3위로 끌어내렸다.
전 세계 조선 그룹별 수주잔량 순위는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이 241척 1111만7천CGT로 1위, 뒤를 이어 대우조선해양이 150척 741만3천CGT를 기록한 2위, 101척 581만3천CGT를 기록한 삼성중공업이 3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12월 4위에서 한 계단 뒷걸음질 친 STX조선해양은 2월에도 130척 398만CGT를 기록하며 231척 482만2천CGT를 기록한 현대미포조선에 이어 5위를 유지했다. 이밖에 한진중공업과 SPP조선은 각각 54척 188만9천CGT 57척 130만6천CGT를 기록하며 13위와 23위에 자리했다. 지난 1월 21위를 기록한 SPP조선은 수주잔량이 전달 대비 크게 감소하며 23위로 떨어졌다.
국내 조선소의 2월까지 누계수주금액은 전년 대비 두배 가까이 급증했다. 반면 중국은 지난해에 못 미치는 수주실적을 기록하며 대조를 보였다. 지난 2월까지 국내 조선소는 313만CGT(부가가치환산톤수)를 수주하며 전세계 선박 수주 중 45.7%의 점유율을 보였다. 총 수주금액은 95억달러 규모다.
같은 기간 중국은 수주량과 금액면에서 모두 국내 조선소에 뒤졌다. 중국은 232만CGT를 수주했으나 저부가가치의 선박을 수주, 19.4%의 점유율을 보였고 수주액 또한 40억달러로 국내 조선소와 격차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월까지 수주실적면에서 국내 조선업계의 시장점유율은 27.6%를 기록, 42.6%의 점유율을 보인 중국에 비해 낮은 수치다. 당시 국내 조선소는 194만642CGT를 수주했고 중국은 이에 앞선 299만2009CGT를 수주했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지난 1월에 이어 2월에도 오름세를 보였다. 신조선가지수는 지난 2월 135.8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0.8포인트 상승한 수치며 전년 대비 1.9% 오른 것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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