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이어 8월에도 신조선가 상승세가 지속됐다. 클락슨 선가지수 또한 반등 움직임을 보인 이후 상승세다.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8월 기준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는 128.7포인트를 기록해 전월 대비 2.1포인트 상승했다. 대부분 선종에 걸쳐 표준 신조선가가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지수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상선발주가 회복세를 보이며 하락세를 지속했던 개별 신조선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4600만달러였던 4800TEU급 선가는 전월 대비 250만달러 오른 4850만달러, 3700TEU급 2750TEU급 컨테이너선의 선가는 각각 50만달러씩 상승한 3850만달러 3100만달러로 집계됐다.
상반기 발주 척수가 가장 많은 8800TEU급 선박의 가격은 지난달에 비해 150만달러 증가한 8250만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1만3천TEU급 컨테이너선 신조선가 가격은 1억1100만달러로 전월 대비 350만달러나 올랐다.
8월 케이프사이즈(18만t급) 벌크선 표준 신조선가는 4900만달러로 지난달 대비 150만달러 상승했다. 파나막스(7만6천t급), 핸디막스(5만7천t급), 핸디사이즈(3만5천t급) 역시 지난달 대비 각각 120만달러 20만달러 50만달러 상승했다.
8월 세계 신조선 수주잔량은 4525척, 2억5020만DWT로 집계됐다. 그룹별 수주잔량에서는 지난달 2위였던 삼성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에 자리를 내줬다. 1~8월 전 세계 조선 그룹별 수주잔량 순위에서 현대중공업은 922만CGT(195척)로 1위, 뒤를 이어 대우조선해양 606만CGT(110척), 삼성중공업이 604만CGT(111척)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STX조선해양은 527만CGT(176척)으로 4위를 유지했으며 이어 일본 이마바리조선은 330만CGT(155척)으로 5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현대미포조선이 315만CGT(154척)을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 외고교 조선은 282만CGT(91척), 일본 재팬마린유나이티드는 238만CGT(103척)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잔량(2980만CGT·789척)도 두 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3천만CGT선이 무너진 지난 1월 이후 가장 많은 수주잔량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국 조선업계의 수주잔량(3480만CGT·1898척)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수주잔량이 늘고 있는 것은 올 들어 활기를 보이고 있는 선박 발주량이 선박 인도량을 앞서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셈이다.
실제로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전 세계 발주량은 2612만CGT(1119척)으로 전년 동기(1649만CGT·959척) 대비 CGT 기준 58% 급증하며 같은 기간 선박 인도량(2560만CGT·1326척)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한국은 248억달러 규모의 선박 954만7천CGT(260척)을 수주하며 전년 동기(179억달러·524만9천CGT·160척) 대비 CGT 기준 82%, 수주금액 기준으로 38.5% 증가했다. 중국도 같은 기간 173억 달러 규모의 선박 988만2천CGT(500척)를 수주하며 전년 동기(118억달러·528만102CGT·351척) 대비 수주량이 크게 증가했다.
한편 같은 기간 세계 신조선 인도량은 1326척, 7770만DWT(2560만CGT)로 집계됐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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