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조선소들의 올해 1~5월 수주성적이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대형 조선소들은 해양플랜트를, 중형조선소들은 선박을 중심으로 수주량을 늘려가고 있다. 대형조선소 가운데 상반기 수주 실적이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삼성중공업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나이지리아 에지나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30억달러), 드릴십 2기(13억달러), 잭업시추장비 2기(12억달러), LNG선 9척(18억달러)을 포함해 총 83억달러(조선 27억 달러, 해양 56억달러)의 신규 수주를 달성해 상반기에만 올해 목표치 130억달러의 63%를 달성했다
영국의 조선시장 분석기관인 클락슨 보고서에 따르면 1~5월 전 세계 조선 그룹별 수주잔량 순위에서 현대중공업이 765만2천CGT(160척)로 1위, 뒤를 이어 삼성중공업 613만9천CGT(112척), STX조선해양이 567만CGT(193척)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대우조선해양은 546만7천CGT(102척)으로 4위에 머무르며 지난달과 비교해 변동이 없다.
이어 일본 이마바리조선이 322만8천CGT(151척)으로 5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현대미포조선이 308만9천CGT(152척)을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 외고교 조선은 253만6천CGT(82척), 중국 최대 민간 조선소 룽성(Rongsheng)중공업은 210만3천CGT(72척)으로 뒤를 이었다.
올해 1~5월 누계 신조선 수주량에서 중국은 530만CGT(271척, 77억달러)를 기록해 국내 조선 520만CGT(162척, 128억달러)에 소폭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주금액에서는 한국이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월 한 달 간 신조선 계약 규모는 113척, 790만DWT, 69억달러로 벌커와 컨테이너선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신조 수주량 상승세에 힘입어 5월 말 기준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는 126.6포인트를 기록하며 한 달 전 대비 0.3 포인트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는 여전히 1년 전 지수 대비 5% 정도 낮은 수치다. 특히 벌커 부문 신조선가가 바닥을 확실히 다지면서 소폭 상승하였으며, 180K 케이프사이즈 벌커 표준 신조선가는 전월 대비 50만달러 상승한 475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조선업계는 2013년 5월 한 달 동안 81만CGT(25척, 13억달러) 상당의 신조선을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같은 기간 중국은 123만CGT(58척, 11억달러)의 신규 수주를 기록해 수주량에서 한국에 다소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전 세계 신조선 발주 잔량은 2억4090만DWT(4391척)를 기록했으며 연초 대비 9%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약 49%의 선박이 올해 안에 준공, 인도될 예정이며 33%는 2014년, 15%는 2015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반면 금액 기준으로는 5월까지 266억불이 신조선 발주에 투자되었으며 이는 전년 대비 26% 감소한 추세다. 이는 작년에는 고부가가치 오프쇼어 관련 선박 및 가스선 부문 투자가 중심이었지만 올해는 일반상선 중심으로 발주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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