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순적자를 기록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던 한진중공업이 최근 회복되는 모습이 감지되고 있다.
키움증권 최원경 연구원은 12일 한진중공업에 대해 영도조선소가 4년 만에 수주를 재개하는 등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기존 1만1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최 연구원은 "수빅조선소는 최근 수주 호조세를 보이며 연간 목표 10억달러를 초과 달성했다"고 밝히며 "올해 모든 수주에 동일한 옵션이 붙어 있어 연내에 옵션이 모두 행사되면 24억달러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그는 "지난해 인천 북항 배후지에 관한 용도 변경 및 개발 계획이 모두 승인되었다"고 밝히며 토지 매각에 따른 현금 유입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수빅 조선소가 미 해군 수리기지로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미국 해군이 아시아 지역으로 초점을 맞추면서 옛 수빅만 기지 인근에 다시 해군기지를 세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한편 한진중공업은 올해 하반기부터 집단 에너지 사업을 새롭게 시작한다. 집단 에너지 사업은 복합 화력발전소를 지어 열과 전기를 지구 단위에 독점적으로 판매하는 사업으로 성장성은 높지 않지만 안정적인 실적을 창출할 수 있는 분야로 보인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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