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올 한 해 동안 달성한 성과를 선별해 1주일간 온라인 대국민 투표 결과를 반영한 ‘2024년도 부산항 10대 성과’를 선정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BPA는 올해 있었던 15가지 성과를 후보로 두고 대국민 투표를 실시했다. 지난 12월5일부터 12월11일까지 진행했으며, 약 4100여명이 참여해 높은 호응을 받았다.
국민 투표 결과 ▲부산항 역대 최대 물동량 달성 전망(2430만TEU) ▲우리나라 최초 완전자동화 부두 개장 ▲국내 최초 컨테이너 터미널 이전을 통한 북항 기능 재배치 ▲미국·인도네시아 물류센터 개장 ▲부산항 탄소 배출량 20.45% 감축 ▲중대재해 3년 연속 제로(0) 유지 ▲항만형 하이패스(E-slip) 전 부두 도입 ▲연중무휴 국제 크루즈선 기항 ▲최우수 동반성장 기업 표창 수상 ▲창립 이래 21년 연속 흑자경영 달성 등이 올해의 부산항 주요 성과로 선정됐다.
BPA는 올해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대비 5% 증가한 2430만TEU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부산항 사상 최대 물동량이다. 러·우 전쟁, 중동 위기 등 지정학적 갈등이 확산하고 미·중 패권 경쟁으로 글로벌 물류 시장 불확실성이 증대하는 등 대외적인 악조건에도 물동량 경신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항만으로 입지를 공고히 했다.
글로벌 항만 패러다임이 스마트화, 탈탄소화로 전환되며 세계 유수 항만들이 시스템·인프라 구축에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국내 최초 완전자동화 항만인 신항 서컨테이너 2-5단계 부두가 성공적으로 개장됐다. 국산 기술과 친환경 장비를 기반으로 한 완전자동화 항만 시대가 열리며, BPA는 높아진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흐름에 발맞춰 나간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공사는 국내 최초로 부두 이전을 진행하면서 북항 기능 재배치를 추진했다. 대규모 장비를 이전하면서 기존 부두와 신규 부두를 동시 운영해 중단 없는 물류를 실행했다. 관련 기관과 협의해 기존 부두 근로자를 100% 고용 유지했으며, 북항 재개발 2단계 대상지 확보로 지역 성장 여건을 구축했다.
이외에도 안전, 친환경, 디지털 전환, 재무 건전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10대 성과가 선정돼 부산항과 관련한 국민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공사는 그간의 성과와 노력을 인정받아 외부 수상 19개, 대외 인증 10개 등을 기록하며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BPA 강준석 사장은 “2024년도 한 해 동안 국민 여러분께서 부산항에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히며 “지역, 산업 성장 지원과 ESG 경영으로 부산항을 글로벌 선도항만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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