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동항, 성수기 스페이스 타이트하다
아시아발 북미행 정기 컨테이너항로(동항)는 8월 들어 스페이스가 타이트하다. 2011년의 운임 침체와 미국의 완만한 경기회복에 따른 물동량 부진영향으로 각 선사는 2012년 시즌 북미 서비스 공급량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했다. 현재 물동량은 호조세를 보여 서안행이 만선기조, 동안행도 90% 이상의 소석률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선사 관계자는 북미 동항의 상황에 대해 일제히 수급 밸런스는 나쁘지 않다고 말한다. 여름철에 걸쳐 물동량 성수기에 돌입해 스페이스는 타이트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동서항로에서는 채무위기 재연에 따른 경기부진으로 물동량이 저조한 아시아발 유럽행 서항에 비해 북미 동항의 항로운영에 오름세 전망이 두드러지기 시작했다.
데이터면에서도 물동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민간통계서비스 제포사 속보에서는 아시아 10개국발 미국행 7월 화물량은 123만1000TEU를 기록, 전년 동월비 8.5% 증가했고 전월에 비해서도 7.7% 증가했다.
또 JOC - PIERS의 데이터를 기초로 한 일본 해사센터 정리에서도 아시아 18개국발 미국행 1 ~ 5월 누계치를 보면 전년 동기비 1.9% 증가한 536만3000TEU를 기록했다. 6월 이후도 포함시키면 누계에서의 성장률은 미미하지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미 동항은 2011년 시즌에 운임이 침체돼 유럽 서항의 부진과 함께 정기선 사업의 심각한 부진요인이 됐었다. 미국의 경기회복이 지연됨으로써 2011년 연간 물동량이 거의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그쳤기 때문에 각 선사의 집하경쟁이 과열됐었다.
이 때문에 2012년 시즌을 위한 각사의 항로개편에서는 눈에 띈 서비스 증강 경향도 없어 스페이스 공급량은 전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편 현재는 완만하지만 물동량 회복이 지속되고 있어 성수기에 걸쳐 수급이 타이트해졌다.
북미 동항에서는 올봄 화물량이 많아 시장에 강한 영향력을 가지는 상하이발 스팟운임이 급등했다. 부진이 지속돼 온 운임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스팟운임 상승에 따라 연간계약이 되는 서비스 컨트랙트(SC)도 전년을 상회하는 수준에서 갱신됐다.
8월에 들어서 각사가 운임인상을 실시했다. 평균적인 발표치인 서항행 40피트 컨테이너당 500달러, 동안/내륙행 700달러에 대해, 주로 중국발에서 인상에 성공한 것 같다. 또 2011년의 실적악화 영향으로 각사 모두 비용절감을 더욱 추진하고 있어 항로 수지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아시아 - 미국항로 서비스 제공선사로 구성되는 태평양항로안정화협정(TSA)에 의한 각 선사 조서기준 지표에서는 2008년 6월의 운임을 100으로 한 경우, 서안행은 1월의 82.47에서 6월에는 89.84, 동안/걸프행은 73.96에서 80.15까지 상승하고 있다.
* 출처 : 8월15일자 일본 해사신문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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