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는 그리스 선주를 통해 7척의 포스트 파나막스급 신조선을 확보했다.
머스크는 3~5년 동안 일일 3만~3만5천달러를 지불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로이즈리스트는 밝혔다. 머스크가 확보한 선박은 6700TEU급으로 2013년 상반기에 인도받을 예정이다.
7척의 선박은 그리스의 테크노마쉬핑이 4척, 엠비리코스가 3척씩 발주한 것. 테크노마쉬핑은 4척의 선박에 <캐서린>호, <크리스티나>호, <알렉산드라>호, <매니>호라는 이름을 붙였고 엠비리코스는 <아몰리아니>호, <스키아토스>호, <로도스>호 라고 명명했다.
테크노마쉬핑과의 계약은 3년 단기 용선이며 엠비리코스와는 3~5년의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은 현재 컨테이너 용선시장에서 그리스 선주들의 위치를 반증한다. 7월 초 에버그린은 1만38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에 대한 용선계약을 그리스 에네셀과 확정짓는 등 3년 전에 시장에 진입한 그리스 선주들의 성장세가 주목되고 있다.
현재까지 컨테이너선 용선시장은 독일 선주들이 주도권을 잡고 있지만 그리스 선주들이 빠른 속도로 자리를 넓혀가고 있다. 알파라이너는 2008년 9월 이래 그리스 선주들이 73척, 46만3천TEU규모의 선박을 소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반해 독일 선주들은 동기간동안 37척, 16만1천TEU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독일선주들의 주자금원이었던 KG펀드의 축소로 인해 신조선 시장에서 독일 선주들의 활동이 점점 더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재정위기 등 독일 KG펀드와 선사들이 선박매각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그리스 선주들이 점차 시장을 잠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와는 별개로 최근 로이즈리스트는 총 265척의 컨테이너 선박이 계류 중이라고 보도하며 이 같은 상황이 주로 소형선박에서 일어난다고 발표했다. 265척 중 227척의 선박이 3천TEU 이하이고 그 중 91척이 500TEU인 것으로 조사됐다. <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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