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사 EAS인터내셔널쉬핑(達通國濟航運)이 드디어 경인 아라뱃길에 취항한다.
8일 한국총대리점인 동신종합운송에 따르면 EAS는 오는 30일 316TEU급 컨테이너선 <샹슈>호의 경인항 인천터미널 출항을 시작으로 아라뱃길과 중국 톈진(신강)을 잇는 해상노선을 신설한다.
<샹슈>호는 일주일에 한번씩 경인항과 톈진 사이를 연결하게 된다. EAS는 다만 수심 문제로 김포터미널은 취항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설 노선엔 같은 국적의 톈진해운(TMSC) 순파해운(소패스트마린) 푸하이항운 위동항운 웨이하이웨이퉁해운 등 5곳이 선복용선 방식으로 참여한다. 이 가운데 위동항운은 양국 선사가 운영하는 경인항-중국 노선에 모두 참여하는 유일한 선사가 됐다. 선복은 EAS 70TEU, SITC 20TEU, 나머지 선사 30TEU 등으로 나눠 쓰는 것으로 결정했다.
선복용선에 참여하는 선사들의 한국 대리점은 두우해운(TMSC·소패스트) 중국해운한국(푸하이항운) 위동해운(위동항운·웨이퉁해운) 에서 각각 맡는다.
지난해 11월 중국 리장에서 열렸던 한중해운회담에서 양국 정부는 경인항과 중국 간 컨테이너항로 개설에 합의했으며, 양국 운항선사로 한진해운과 EAS가 선정된 바 있다.
한국측 운항사인 한진해운은 선박 개조작업 등을 거쳐 지난 2월2일 경인항-칭다오 항로를 개설했다. 반면 EAS는 당초 3월 취항키로 했다가 슬롯차터 참여사를 확정짓지 못해 취항을 미뤄 왔다.
EAS 관계자는 "오랜 준비 끝에 취항하는 만큼 화주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선보이도록 하겠다"며 "특히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수입화물 수송은 경쟁력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경인항 노선을 개설한 한진해운은 지난달 25일 김포터미널을 첫 취항했다. 한진해운은 경인항 노선을 개설하면서 인천터미널과 김포터미널을 함께 취항할 예정이었으나 화물 집화가 여의치 않자 김포터미널 취항을 잠정 연기했다. 한진해운은 김포터미널에 집화되는 화물이 있을 경우 부정기적으로 들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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