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은 보통주 4017만6724주의 43.22%인 1736만4380주를 유상
감자한다고 4일 공시했다. 유상감자는 1주당 17만1천원의 가격으로 진행되며 오는 5
월14일 마무리된다.
대한통운은 다음달 19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유상감자에 대한 최종
승인을 할 예정이다.
대한통운측은 무상소각하는 자사주를 제외할 경우 유상감자 규모
는 약 2조2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유상감자후 대한통운의 자본금은 2009억
원에서 1140억원으로 줄어든다.
금호아시아나 그룹은 대한통운의 유상감자로 대한통운인수에 참여
했던 계열사들의 투자금 상당부분을 거둬들일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금호아시아나
그룹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대한통운 지분은 대우건설과 아시아나항공 각 24%(962
만4000주)를 포함해 총 75%에 이른다.
그룹측은 유상감자로 유입되는 현금 1조5천억원 가량을 차입금 상
환에 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이경희 기자>
많이 본 기사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