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4일 벌크선 시장은 모든 선형에서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주 초 급등했던 케이프선 시장은 시장의 저항이 발생하면서 하루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중소형선은 선복 과잉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약세가 지속됐다. 이날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13포인트 하락한 1080으로 발표됐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1만122로 마감됐다.
케이프선 시장은 전날 폭등했던 태평양 수역의 경우 조정에 들어가면서 하락 곡선을 그렸다. 대서양 수역도 신규 화물의 유입이 꾸준했지만, 시장 참여자들이 성약을 미루고 시황을 관망하면서 활동성은 제한됐다. 중국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에 대응하기 위해 더 많은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에 끼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프선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11포인트 떨어진 1604를 기록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1월14일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3806달러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태평양 수역은 최근 호조세를 보였던 동호주와 인도네시아에서 상승세가 꺾이면서 부정적인 분위기를 보였다. 대서양 수역은 공급이 증가하고, 성약 활동이 제한적으로 이뤄지면서 소강 상태가 이어졌다.
파나막스선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20포인트 내린 906으로 마감됐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7500달러다.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약보합세가 계속됐다. 태평양 수역은 신규 화물의 유입이 지지부진하면서 소폭 하락세가 유지됐다. 대서양 수역은 남미 지중해 등 주요 항로에서 조용한 모습을 보이면서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수프라막스선 운임지수(BSI)는 798로 전일보다 11포인트 후퇴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25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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