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세계적인 항공기 제작사들로부터 세계 최고의 정시운
항 항공사로 인정받았다.
23일 국토해양부 항공안전본부에 따르면 보잉과 에어버스 양대 항
공기 제작사가 지난 한해 동안 자사 항공기를 운영하는 전세계 항공사의 항공기 운항
실적을 조사한 결과, 대한항공이 현재 운영중인 5개의 기종 중 4개 기종(B747,
B777, B737-800/-900, A300-600)이 세계 1위의 운항 정시율을 보였다.
대한항공은 나머지 1개 기종(A330)에서도 2위를 기록해 전세계 항
공사 중 최고의 운항 정시율을 자랑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의 지난해 운항정시율은
99.86%로, 2007년 99.83%보다 더욱 높아졌다.
국토해양부 항공안전본부는 보잉사와 에어버스사로부터 각각 자사
의 항공기를 도입 운영하는 전 세계 항공사의 운항실적을 종합 집계했다.
평가에 사용된 항공기 운항정시율은 항공기가 정비 결함에 따른 지
연이나 결항 없이 운항시간표상에 나타난 출발 시각으로부터 15분 이내에 출발한 회
수를 전체 유상운항회수로 나누어 산출한 백분율로써 기상이나 공항 등 외부 요인이
배제된 각 항공사의 항공기 운영능력을 검증하는 대표적인 국제지표이다. 항공
사의 지연 운항율이 낮다는 것은 항공사가 사전에 철저한 예방정비와 안전관리를 수
행하고 있으며, 그만큼 승객 서비스 및 안전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보유 항공기 대부분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회사의 운항 안전성과 함께 서비스의 우수성
을 세계 항공업계에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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