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강진에 철강재 공급 차질 우려

벌크선 용선시장
중국 철강공업협회(CISA)에 따르면 중국의 2월 철강생산량은 5,100만 톤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중국철강업계의 생산비용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2분기 철광석 계약에 앞서 철강사들이 앞다퉈 철강 생산량 증대에 박차를 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철광석 수입 가격은 2월 한 때 198달러까지 치솟는 등 가격 강세를 보인 후 현재 170달러 수준으로 하락조정을 보이는 가운데 중국내 철강 가격은 철광석 가격의 상승세로 인한 원가부담이 커지면서 3월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우한강철은 4월분 출하가격을 발표했는데, 대부분의 철강재 가격을 동결했다.
한편 일본 동북부 지방에서 발생한 강진의 영향으로 일본 내 철강재 생산이 상당량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전해지고 있다. 이번 강진으로 인해 동북부 해안가에 위치한 일본의 주요 고로 제철소들이 잇따라 가동 중단에 들어가면서 철강재 공급에 차질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공급 차질은 원가 상승부담이 큰 철강제품의 가격인상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일본 철강재 수요업체들의 물량확보에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
전 선형에서 동반 상승을 보이는 가운데 3월 11일 BDI는 전주대비 16%(216포인트) 상승한 1,562포인트로 마감했다.
중국의 철광석 재고량이 8,000만톤에 달한 여건 속에서 실수요의 회복이 아직 더딘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분기 철광석 계약을 앞두고 가격 상승이 전망되면서 용선 센티멘트를 자극하자 스팟시장은 활기를 띠는 모습이었다. 3월 11일 케이프사이즈 TC average는 전주대비 93.5%(5,334달러) 상승한 17,115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전주의 4,000-5,000달러 대의 네자리수 운임에서 단숨에 10,000달러 선을 회복한 것인데, 최소한 바닥을 확인했다는 점과 지난 1월 이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인 점이 긍정적이지만 전반적으로 아직 방향성 탐색 구간에 놓여 있어 시장의 추가 상승 탄력은 그리 강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주후반 FFA시장이 하락반전하면서 스팟시장의 상승 여력을 약화시키는 시그널로 감지됐다. 대서양 수역 R/V운임은 전주 6,250달러에서 약 두 배 오른 12,300달러를, Fronthaul운임은 전주대비 31% 상승한 24,000달러를 형성했다.
3월 11일 파나막스 TC average 는 전주대비 7.6%(1,203달러) 상승한 17,115달러로 마감하며 2주 연속 고점 행진을 유지했다. 남미 곡물 물동량이 시장의 긍정적인 수요로 작용하며 단기 용선 거래 증가로 이어졌고, 단기 운임은 17,500-18,500달러 선을 형성하였다. 대서양 수역 R/V운임은 전주대비 7% 상승한 17,000달러를 형성하는 한편, 태평양 수역에서는 인도 철광석 물동량의 지지를 받으며 태평양 수역 R/V운임은 전주대비 12% 상승한 14,800달러를 형성하였다. FFA시장이 전강후약의 흐름을 보이면서 주후반 스팟시장도 살짝 조정 분위기가 엿보이기도 하였다.
3월 11일 수프라막스 시장은 전주대비 4.2%(645달러) 상승한 15,985달러로 마감했다. 곡물 물동량의 지지로 태평양 수역 R/V운임은 전주대비 6.5% 상승한 16,500달러를 형성했다. 한달 전 태평양 R/V운임이 8,400달러를 유지했던 것과 비교하여 동 운임은 한달 만에 96% 상승했다. 인도-중국간 운임은 전주대비 2.7% 하락한 16,800달러를 형성했다. US걸프-유럽간 운임은 전주대비 3.6% 상승한 25,200달러 선을 기록했다.

벌크선 중고선 매매시장
3월 14일 기준 선형별 BSPA를 살펴보면, 케이프사이즈 5년 선령 중고선가는 전주대비 0.1% 상승한 4,750만 달러, 파나막스 5년 선령 중고선가는 전주대비 0.2% 상승한 3,354만 달러, 수프라막스 5년 선령 중고선가는 전주대비 0.1% 상승한 2,848달러로 집계됐다. 2연속 상승세를 이어온BDI가1,500포인트 선까지 회복하는 반등분위기를 형성하면서 벌크선 선형의 BSPA도 근 4개월 만에 소폭 반등했다.
그리스 선사 Arion Shipping사는 62K DWT급 파나막스 벌크선 ‘Mighty Michalis’호(1983년 스페인 AESA건조)를 선가 620만 달러에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46K DWT급 핸디막스 벌크선 ‘Oceanic Angel’호(1999년 일본 Mitsui조선소 건조)는 그리스 바이어에게 선가 1,900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본선의 선가는 본선보다 선령이 3년 더 많은 47K DWT급 핸디막스 벌크선 ‘Songa Nor’호(1996년 일본 Oshima조선소 건조)가 선가 1,800만 달러에 매각된 것과 비교해 다소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말 선가 2,160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전해졌던 핸디막스 벌크선 ‘Silky Ocean’호 (1995년 일본Tsuneishi조선소 건조)의 거래가 불발되면서, 최근 본선이 선가 1,570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다시 전해지고 있다. 16년 선령의 핸디막스 벌크선인 Silky Ocean호의 이번 거래 소식을 통해서 본선의 선가가 3개월래 27% 하향 조정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중국 Yangzhou Dayang조선소에서 2010년 건조된 56K DWT급 수프라막스 두 척과, 2011년 건조된 57K DWT급 수프라막스 2척, 모두 4척의 수프라막스 벌크선이 오는 2분기 내 인도조건으로 척당 2,650-2,700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탱커 용선시장
VLCC
리비아 소요 사태는 여전히 풀리지 않고, 정부군은 석유생산시설까지 공격하는 등 그 사태는 날로 심화되어 가고 있다. 이로 인해서 석유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으며,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사우디 아라비아에서는 원유 생산량을 늘리 겠다는 소식이 비공식적으로 전해지면서 선주들은 AG마켓의 상승을 더욱 기대하고 있다. 3월 첫째주도 선주들이 마켓의 주도권을 잡으면서 AG-S.Korea 항로는 WS65에서 WS70으로 5포인트 정도 상승했다. 벙커유 상승도 잠시 주춤 하면서 Earning은 조금 더 증가하였다. 3월 11일 기준 Fujairah 산 380cst 벙커유의 톤당 가격은 전주 대비 2달러 하락한 643달러를 기록했고, 이를 기준으로 중동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D/H VLCC 선주의 daily average earning은 전주 대비 20% 증가한 USD 41,900달러로 계산된다. WAFR마켓은 3월 첫째 주 보합세를 유지했으나, 여전히 선복량이 부족한 상황으로 WAF-US Gulf항로의 earning은 USD 55,000대를 유지했다.
Suezmax
WAFR 마켓은 예상되었던 3월말 카고가 마켓에 유입이 되었지만, 노후선을 가진 선주들이 rate가 높은 틈을 타서 rate를 낮추어 화물을 급하게 성약하는 바람에 주 초반은 약세를 출발했다. 하지만, 후반들면서 충분치 않은 선복량으로 인해서 계속 저항을 하던 선주들로 인해서 마켓은 다시 회복했고, 그 결과 WS 2.5 포인트만 하락했다. MED마켓은 리비아 사태로 인한 원유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이를 대체할 카고 운송을 위해 화주들이 선박을 급히 찾았다. 그 결과 WS 2.5포인트 정도가 상승했다. 3월 11일 기준 Suezmax 전체 항로의 Average earning은 전주와 비슷한 USD 50,500 를 기록했다.
Aframax
Black Sea 마켓에서는 평상시 보다 낮은 Enquiry 및 리비아 화물의 부재로 인해서 마켓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Baltic Sea는 여전히 Ice Class 선박이 부족하면서 강세장이 유지되고 있고, 화물을 선적하기 위한 선박이 없어 화주도 Stem date를 지연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3월 11일 기준 Aframax 전체 항로의 average earning은 전주대비 53%하락한 USD 16,600달러를 기록했다.
탱커중고선매매시장
탱커 SNP 시장에서는 아프라막스급 탱커선과 소형 케미컬 선박의 매각건이 보고됐다. 그리스 선사 Andros Maritime은 1997년 일본 Koyo Dock에서 건조된 M/T Kythira (약 107,176 DWT)를 인도의 ABG에 2천 100만 달러가 조금 넘는 가격에 매각했다고 한다. Andros Maritime은 지난 2010년 7월 Shoei Kisen으로부터 2천만 달러가 조금 넘는 가격에 동선을 매입했다고 알려진 바 있다. 소형 케미컬 선박의 매각 소식도 여러 건 들렸다. IMO II 타입 케미컬 선박 M/T Heng Zhou (약 6,584 DWT 2007년 중국 ZHEJIANG HUAXIA 조선소 건조)와 M/T Clipper Beaune (약 3,543 DWT, 2005년 Rousse 조선소 건조)가 각각 290만 달러와 690만 달러에 매각됐다고 한다. 또한 일본 Asakawa 조선소에서 건조된 IMO II/III 선박 M/T Oriental Tulip (약 10,280 DWT, 2000년 건조)와 M/T Sourhern Seal (약 8,336 DWT, 2000년 건조)가 각각 950만 달러와 800만 달러에 각기 다른 선주에게 매각됐다고 알려졌다.[자료제공:카스마리타임]<코리아쉬핑가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