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11-03 16:43

[ 북미항로, 내년 수출항로 운임인상에 ‘비상’ ]

미 FMC 선사들 담합행위 조사

북미수출항로는 최근 다소 증가세가 둔화되고는 있지만 강세는 여전해 취항
선사들이 내년도 운임인상을 발표하는 등 운임회복에 대한 굳은 의지를 보
이고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 물량이 본격적으로 쏟아져 나올 시기를 맞아
스페이스 부족현상이 크게 우려됐으나 다소 이러한 문제는 해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너라 월말에는 여전히 스페이스 부족현상으로 하
주들이 큰 애로를 겪고 있다. 북미 수출항로 컨테이너물량은 꾸준한 물량을
유지하고 있으나 수입물량은 큰폭으로 감소해 운임이 수출에 비해 형편없
는 상태다. 11월들어 북미에서 들어오는 수입물량이 다소 늘어나고 있기는
하지만 예전에 비해선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은 물량이고 이로인한 수입
운임은 뚝 떨어져 북미취항선사들이 수출항로세ㅓ 운임을 지속적으로 인상
해야 하는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직 완전히 확정된 바는 아니
지만 관련업체들에 따르면 북미항로 수출항로 취항선사들이 내년에 다시 40
피트 컨테이너당 9백달러의 운임인상과 함께 피크시즌차지 3백달러 적용을
계획하고 있어 하주들이 반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관련 하주측은 미 F
MC(미국연방해사위원회)에 선사들의 운임인상 담합행위에 대한 심사를 요청
해 FMC측이 현재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미수출항로는 10월말로 파나마운하통행료차지가 폐지됐고 피크시즌
차지도 11월말로 끝나 부대요율에 대한 부담이 다소 숨통이 트인 셈이다.
그러나 내년 운임인상 발표에 하주들은 긴장하고 있다.
현재 북미 수출항로 20피트 컨테이너당 운임은 평균적으로 1천5백~1천8백달
러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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