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06 09:36
우간다, 중고노트북 수입 전면 금지
KOPS 등 온라인 거래 시 중고컴퓨터 바이어 경계해야
우간다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전자폐기물에 대한 정부 차원의 규제책으로 2010년 4월부터 중고노트북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를 취했다. 이에 따라 중고컴퓨터 유통업계에서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으나 환경보호단체 들은 적극 환영하고 있다.
케냐 나이로비에 본부를 둔 유엔 환경기구(UNEP)은 전 세계적으로 전자폐기물이 매년 5000만톤 이상 발생해 주로 개발도상국으로 넘겨지는 것으로 보는데, 우간다도 점차 심각해지는 전자폐기물 처리를 위해 우간다 환경보호협회가 최신 폐기물 처리설비를 도입하려는 움직임 속에서 이 법이 시행된 것이다.
우간다환경보호협회는 Namanve 산업공원 내에 약 14만달러 상당의 전자폐기물 처리장을 건설할 예정인데, 현재 네덜란드계열 회사인 Second Life Uganda사와 협의 중이며 2011년 초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우간다가 중고컴퓨터 수입금지 조치를 취함에 따라 같은 EAC 국가인 케냐도 중고컴퓨터 수입 금지조치 움직임이 있다.
2008년에 케냐 내에서 행해진 전자폐기물(e-Waste) 상태 조사에 따르면 2007년 한 해 동안 컴퓨터, 모니터, 프린터 등의 폐기물이 3000톤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케냐 정보통신부 차관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2010년 6월로 예정된 정부 예산안 발표를 기점으로 중고컴퓨터 수입 금지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케냐를 비롯한 탄자니아, 르완다 등 EAC 국가 전반적으로 중고컴퓨터 수입 금지 조치가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2009년 중 우간다 바이어들이 코트라의 신용카드 전자결제 시스템인 KOPS를 통해 한국으로부터 수입한 온라인 무역이 총 172건에 달하는데, 그중 노트북, LCD 등 사무용 전자제품의 거래건이 98건으로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그중 대부분이 중고제품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KOPS를 비롯한 대부분의 온라인 거래는 신용카드를 통한 전자결제를 통해 거래가 진행되므로 향후 우간다 등 동아프리카 바이어로부터 중고 노트북 등 관련 중고제품 구매 요청 시 사기성 오더로 간주해야 한다고 코트라는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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