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10-19 00:00
[ 북미항로, 내년 2월까지 수입고지 운임 매월 1백불 인상 ]
규제대톡완화 미해운법에 선사 대처 고심
북미항로 취항선사들은 수출과 수입물량의 심한 불균형으로 컨테이너 밴 수
급문제 해결에 골몰해야 하고 수입화물의 바닥권 운임시세로 인해 수출항로
의 운임을 대폭 인상해야 하는 여려움이 있다. 이미 내년에 40피트 컨테이
너당 9백달러의 운임인상과 함께 피크시즌 차지 3백달러 적용을 공표해놓고
있는 북미취항선사들은 수출항로에서 운임보전에 혈안이 돼 있다. 한 관계
자는 현재 수출항로의 스페이스상황을 보면 선사들이 내년도에 엄청난 운임
인상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대폭적인 운임인상이 성사안될 경
우 수입에서의 적자를 메우길이 없어 선사들의 경영이 매우 여려워질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내년 5월 발표되는 개정 미해운법에 대한 선사들의 대책마련이 예상보
다 심도있게 추진되고 있다. 한진해운은 아예 전담팀을 만들어 대폭적으로
규제완화되는 미해운법에 대한 대처방안을 강구중이다.
비밀 SC체결과 운임신고제등이 크게 완화되면서 선삳르의 동맹 탈퇴가 활발
한 상태에서 선사들간의 운임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동맹에서 탈퇴하지 선사들도 향후 경쟁력있는 운임제공을 위해 독자 IA가
가능케 되는 시점에서 동맹탈퇴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0월말로 파나마운항통행료 차지가 폐지되고 이달말에 피크시즌
차지가 없어지면 하주들의 부대요율 부담이 한결 나아질 전망이지만 선사들
의 운임회복의지가 워낙 강해 운임부담은 앞으로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수입화물의 경우 워낙 운임이 하락한 상태에서 선사들이 이를 방관할 수만
은 없어 12월 1일부터 내년 2월까지 매월 1백달러씩 고지화물에 한해 운임
을 인상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0월 한달동안 우리나라에서 북미지역으로 나간 컨테이너물동량
은 모두 3만5천8백20TEU로 전달에 비해 1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
사들중 가장 많은 물량을 실어나른 선사는 한진해운으로 8천6백3TEU를 취급
, 24.0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현대상선은 5천9백26TEU를 수송해 16.54%의
점유율을, 조양상선은 3천1백81TEU를 실어날라 8.88%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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