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상에 한국해양사 연구의 선구자 강봉룡 교수,
국무총리상 화성시, 국토해양부장관상 김학률, 국토해양위원장상 박찬홍 씨
제4회 장보고대상 시상식이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이병석 국회 국토해양위원장, 장경남 한국원양산업협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일 오전 11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목포대학교 도서(島嶼)문화연구소 강봉룡 소장(50세)이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강 소장은 한국해양사를 체계적으로 연구한 선구자로 삼국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방대한 한국해양사를 한데 묶어 2005년 ‘바다에 새겨진 한국사’를 출간한 바 있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섬문화를 연구하는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소를 이끌어오면서 지난 10년간 도서문화와 관련된 50여 편의 연구논문과 학술대회 발표 등을 통해 ‘섬과 바다’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학계에 제공해 왔다. 상금은 1,500만원.
강 소장은 “이번 수상은 10여년간 한국 해양사 연구를 해온 제 개인의 성과에 대한 평가를 넘어서서 제가 소장으로 있는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소가 30년 가까이 도서해양문화 분야 연구에서 쌓아온 개척자적 성과를 같이 평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도서문화연구소가 도서해양문화 분야 세계 최고의 연구기관으로 올라설 수 있도록 앞장서 분발하라는 취지로 받아들이며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밖에 ▲국무총리상은 경기도 화성시(시장 최영근), ▲국토해양부장관상은 김학률 금평수산 대표이사(63세), ▲국회 국토해양위원장상은 박찬홍 한국해양연구원 동해연구소장(51세)이 각각 수상하였다. 본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5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부상으로 주어졌다.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경기도 화성시는 2008년 국내 처음으로 국제보트쇼와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를 동시에 개최한 데 이어 지난해 6월에는 전곡 다기능 관광어항에서 국내 첫 해양레저산업단지 기공식을 갖고 11월에는 113척을 수용할 수 있는 마리나시설을 준공하는 등 우리나라 해양레저산업을 선도해오고 있다.
국토해양부장관상을 받은 김학률 금평수산 대표이사는 30여년간 아프리카 연안 국가 등을 상대로 원양어업을 하고 최근에는 인도양까지 개척하며 세계 어장 확보에 주력하는 등 위기의 원양어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국회 국토해양위원장상을 수상한 박찬홍 한국해양연구원 동해연구소장은 동해와 독도 연구에 전념해 오면서 동해 및 독도의 구조와 생성기원 등 다수의 주요 논문 발표를 통해 동해의 가치와 ‘동해’ 표기의 국제적인 확산에 앞장서 왔다.
장보고대상은 재단법인 해상왕장보고기념사업회(이사장 김재철)와 내일신문(대표이사 장명국)이 주최·주관하고 국토해양부가 후원하는 행사로, 해양개척정신을 가지고 도전하는 숨은 인재들을 발굴하여 시상 및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2006년에 제정되었으며, 해양문화·환경, 해양과학, 해양산업, 해양정책 등 4개 분야에서 공적이 탁월하고 미래 새로운 가치창출 잠재력이 높은 인물 또는 단체에 수여된다.
제4회 장보고대상은 지난해 11월부터 금년 2월까지 각계에서 총 34건의 추천을 받아, 해양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예비심사와 최종심사(심사위원장 김성훈 전 농림부장관)를 거쳐 지난 3월 수상자를 결정하였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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