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24 13:37
아프리카항로/서아프리카 물량 ↓ 남아프리카는 물량 ↑
동아프리카 국가 경기침체 여전
9월 동아프리카의 소석률은 80%로 8월 70~80%보다 약간 나아졌으며, 서아프리카는 60~70%로 전달에 비해 많이 줄었다. 남아프리카의 소석률은 전월에 비해 10%가량 증가한 90%~100% 수준이다.
A선사의 관계자는 “물량은 현재 지난달과 별반 늘어나진 않았는데, 추석 전까지 물량이 늘다가 연휴 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9월에 물량을 더 많이 유치하려고 한다.
9월 서아프리카는 TEU당 250달러, FEU당 500달러 인상했으며, 동아프리카는 TEU당 200달러 인상, FEU당 400달러 인상했다. 남아프리카는 9월에 TEU당 200달러 운임 인상했다. 거의 대부분의 선사들이 운임인상분을 적용했다. 업계에 따르면 10월 운임인상 계획이 정확히 잡혀있지는 않지만 또 한 차례 운임인상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B선사 관계자는 “여러 차례 올린 운임에 운임 화주들은 지금도 운임이 높다고 하지만 운임 인상이 한 번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마 너무 많이 떨어진 운임을 어느 정도 올려 연말까지 가져가기 위해 운임인하 방어차원에서 올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10월 유류할증료(BAF)는 서아프리카는 20피트 컨테이너(TEU)당 578달러로 인상되며, 40피트 컨테이너(FEU)당 1,156달러로 인상된다. 동아프리카는 TEU당 450달러로 인상되고, FEU당 900달로로 인상된다. 남아프리카는 TEU당 446달러, FEU당 892달러로 인상될 예정이다.
나이지리아의 항만 대기 현상은 거의 회복됐으며, 동아프리카 3개국(케냐, 우간다, 탄자니아)은 작년 세계금융위기 및 자국의 정치적 요인 등으로 인해 경기침체상황을 겪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케냐는 타 동아프리카 국가들에 비해 개방도가 높은 국가라는 점에서 세계금융위기의 여파가 타국에 비해 빨리 전파됐다고 볼 수도 있으나, 가장 큰 문제는 대선 후 소요사태로 인한 정치적 불안정성이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또한 자원부족 및 농업기반 파괴로 유가 및 식량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2008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7.7%로 추정되는 등 동아프리카 3국 중 2008년 이후 경제상황이 가장 악화된 국가이다.
우간다 및 탄자니아는 세계금융위기의 여파가 2009년 각국 경제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간다는 외국인 직접투자가 2000년 이후 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해 온 비중이 10% 이상이었으나, 2008년 경제위기로 인해 2009년 외국인 직접투자가 전년 대비 4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09~10년의 경제전망이 예년에 비해 낙관적이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탄자니아 역시 세계적 경기침체로 인해 일부 분야에서 외국인 투자유치에 애로가 예상되나, 탄자니아 정부가 중점사업으로 추진하는 건설, 인프라, 자원 개발 분야에 대한 외국인 투자유치의 감소폭은 크지 않아 해당분야 프로젝트 추진은 큰 차질이 없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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